경상남도지사배는 2005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과 함께 신설된 경주로 부산경남에서 시행하는 경주 중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 중 하나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상반기(봄·여름)와 하반기(가을·겨울)로 분류되어, 경상남도지사배는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리즈의 제2관문을 담당한다. 하반기 퀸즈투어는 국산·외산마가 함께 경합을 벌인 상반기 퀸즈투어와 달리, 국산마만의 승부로 진행된다.
즐거운여정(부경, 4세 암말, 레이팅 108,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4.5%, 복승률 68.2%)은 ‘루나’와 ‘감동의바다’로 경상남도지사배에서 4번의 우승 이력이 있는 김영관 조교사 마방의 마필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올해 초 다리부상으로 그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직전 제주도지사배에서 압도적인 막판 스퍼트로 5마신차 대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리는 경주를 펼쳤다. 경주습성은 선추입이 모두 가능한 자유마로 분류되고 있어 이번 경주처럼 혼전양상을 보이는 경주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장거리 경주에 장점을 가진 ‘글로벌태양(부경, 3세 암말, 방동석 조교사), 초반 스피드가 뛰어난 플라잉스타(서울, 3세 암말, 서인석 조교사), 경기도지사배(G3)를 우승마 세이렌(서울, 3세 암말, 안해양 조교사) 등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는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2세 루키들의 대결인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2차전인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L, 1400m)'와 '제6회 김해시장배(L, 1400m)'가 개최된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