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브리프는 2025년 1분기 음식점업 데이터를 중심으로 경영 환경 악화, 소비 변화, 시군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정책 대응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외식업계는 식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외식 물가 인상과 소비자들의 소비 절제 트렌드(YONO: You Only Need One)가 확산되며 수요 자체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식 대신 간편식, 슈퍼마켓 대체 소비가 증가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음식점업 개·폐업 통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024년 11월부터 2025년 3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폐업 수가 개업 수를 초과했으며, 2025년 1분기 폐업률은 2.85%로 최근 6년간 최고치, 개업률은 2.4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기준으로 폐업률이 개업률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 전반의 활력 저하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시군별 분석에서는 하남시, 고양시가 폐업률과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모두 높은 ‘불안정·축소형’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연천군과 가평군은 개업 활동이 극히 저조한 ‘개업 부진형 축소’ 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과천시와 의왕시는 폐업률이 낮고 개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해 ‘안정·성장형’ 지역으로 분석됐다. 전체 31개 시군 중 25개 지역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1을 초과해, 도내 음식점 점포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철 경상원 원장은 “이번 브리프는 지역 외식업계의 위기 실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개업률과 가장 높은 폐업률이라는 위기 신호를 엄중히 인식하고, 실질적이고 맞춤형 정책 대안을 마련해 소상공인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