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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캘럽, ‘유정복 시장 직무평가’ 50% 반등 여론조사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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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캘럽, ‘유정복 시장 직무평가’ 50% 반등 여론조사 공표

긍정 평가 3년 만에 과반 회복, 농업·보수층 지지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최재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최재민 기자
2025년 상반기 인천광역시민의 절반이 유정복 시장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이 쏠렸다. 이는 20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몇 년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평가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17일 한국갤럽이 2025년 1월~6월까지 인천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0%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어느 쪽도 아님'은 5%, '모름/응답거절'은 12%였다.

특히 긍정률과 부정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호감도(Net Score)는 +17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상반기 +4, 2024년 상반기 +6였던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상승세다. 특히 민선7기(박남춘 시장 재임기) 시절에는 2019년 -13까지 하락했던 적도 있어, 이번 회복은 주목할 만하다.

성·연령별 차이에서 30대와 70대 이상은 부정적 평가는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52%)이 여성(49%)보다 약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 별로는 18~29세(55%)와 60대(51%)에서 긍정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30대(45%)와 70대 이상(42%)에서는 부정률이 더 높았다.
직업군별로는 ‘농업/어업’ 종사자의 65%가 유 시장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학생’은 31%만이 긍정적으로 답했고, 부정률(47%)이 가장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 중 70%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진보’ 성향에서는 긍정 32%, 부정 52%로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71%)에서 높은 긍정률이 나왔고,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4%에 그쳤다.

3년 만에 과반 복귀, 지역 민심 변화 조짐은 눈길을 끈다. 이번 결과는 유정복 시장에 대한 인천시민의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부정률이 높았던 민선 6기 말기와 7기 전반기와 비교해, 민선 8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시민 인식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유정복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인천시장직에 복귀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균형발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청년·일자리 정책 확대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시정 방향에 대한 일정 수준의 시민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5년 1월에서 6월 전국 만 18세 이상 1만 7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로, 인천시 응답자는 1026명이며, 표본오차는 시도별 95% 신뢰수준에서 ±1.47.8%p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2025년 16월 전국 만 18세 이상 17,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로, 인천시 응답자는 1,026명이며, 표본오차는 시도별 95% 신뢰수준에서 ±1.47.8%p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