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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BJFEZ 2.0 시대 개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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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BJFEZ 2.0 시대 개척하겠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북극항로 개설과 해수부 부산 이전’ 이슈로 관심 급부상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미지 확대보기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해양경제 이슈가 부각되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하 BJFEZ)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를 ‘BJFEZ 2.0 시대’로 선언하며 글로벌 해양경제 중심지를 향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가 주목하는 전략 거점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럽, 아시아, 미주권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잇따라 BJFEZ를 찾고 있다. 독일 BVMID, 일본 국토교통성,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등은 BJFEZ의 물류·제조 인프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 협력 논의도 이어지는 중이다.

BJFEZ는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기회의 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북극항로’와 ‘해수부 이전’, BJFEZ에 날개 달아


기존 수에즈 운하보다 30% 이상 짧은 북극항로는 연료비와 탄소를 줄일 수 있는 대체 해운로로 부상 중이며,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한 BJFEZ는 핵심 기착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현실화되면, BJFEZ는 해양정책과 물류산업의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떠오를 전망이다. 해운물류 정책의 중심이 수도권에서 동남권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동북아 해양 허브 위한 ‘경제자유구역 확대’


BJFEZ는 현재 870만㎡ 규모의 항만 배후단지를 개발 중이며, 개발률은 98.7%에 달한다. 최근 국토부는 진해신항 배후지와 강서구 화전지구를 개발제한구역 완화 대상으로 지정했고, 가덕신공항과 연계된 공항복합도시 구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박 청장은 “이제 BJFEZ 1.0의 시대를 넘어 해양경제권 중심으로의 도약을 위한 BJFEZ 2.0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혁신과 인센티브로 경쟁력 확보


경제자유구역청은 고도제한 완화, 조세감면 확대, 자유무역지역 내 과세 방식 전환 등 규제혁신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미쓰이소꼬코리아의 482억 원 투자 사례는 그 대표적인 성과다.

특히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 조세감면 지역 확대, 토지공급방식 개선 등은 정부와 관계부처의 전향적 판단이 필요한 과제로 지목된다.

‘현재 산업’과 ‘미래 산업’의 연결


BJFEZ는 커피콩(생두), 로봇 부품, 수소에너지 등 5대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미래를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형 특구 운영 △미래융합지원센터 △해양디지털 실증도시 조성 등 3대 전략과제를 추진 중이다.

박성호 청장은 “BJFEZ는 단순한 지역 프로젝트가 아닌 수도권 중심 경제구조를 균형 있게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결정적 기폭제”라며 “전국과 세계가 연결되는 해양경제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