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970억원 예산 투입…민생 안정·철도 교통혁신·3대 복지·탄소중립 미래도시 가속
경기도 광주시는 2026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동남부 핵심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위기 대응 능력과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해 온 광주시는 1조 5천970억 원 규모의 2026년 예산을 바탕으로 민생 안정, 교통 혁신, 3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구축,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기반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제321회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2026년도 예산안과 함께 중장기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생경제·복지·안전 분야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공공 투자사업과 연계한 지역 제품 우선 구매, 돌봄 공백 최소화, 중첩규제 극복을 통한 생활권 여가·체육 기반시설 확충, 산림자원 기반 녹색산업 전환 등에 방점을 뒀다.
이미지 확대보기민선 8기 출범 직후 광주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신속한 복구와 체계적인 대응으로 도시 회복력을 입증했다. 이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베트남 주석 국빈 맞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제행사 수행 능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았다.
또한 42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72년 만에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했고,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문화·관광·산림 분야에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산림박람회는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광주시가 보유한 산림자원의 산업적·관광적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로 평가됐다.
규제 개선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 중앙정부 및 공군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청석공원 파크골프장을 양성화하고 27홀로 확대했으며, 남한산성·퇴촌·남종 스포츠타운 조성을 이끌어내며 30년 이상 이어진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광주시는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단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시 위상을 높이는 종합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사격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을 광주시에서 개최하고, 대회 전반을 ESG 실천 체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반다비 장애인체육센터를 포함해 총 11개 체육시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50m 공인수영장을 갖춘 광주시 G-스타디움과 테니스 돔구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물을 하나로 모으는 ‘달항아리 성수대’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만 명 이상 선수단과 관람객의 방문은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확대보기■ 3대가 행복한 복지도시, 복지행정타운 2026년 2월 준공
광주시는 2026년 복지 예산으로 전년 대비 305억 원 증가한 5천837억 원을 편성했으며, 의료·요양·돌봄 통합사례 관리를 통해 취약계층 보호 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한다.
구 청사 부지에 조성 중인 광주시 복지행정타운은 총 1천731억 원을 투입해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주시 최초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평생학습관이 함께 문을 열 예정이다.
또한 △노인복지관 오포센터 개관 △동부권 노인복지타운 추진 △아이바른성장 지원사업 확대 △보육교사 장기근속 수당 인상 △장애아 전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생애주기별 돌봄과 복지 기반시설을 강화한다.
■ 민생경제·상권·노동·기업·일자리·농촌 소멸 대응
광주시는 2026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공공 투자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 제품 우선 구매율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 촉진 문화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육성자금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 환경 개선 △해외 판로 개척 △이동 노동자 복합쉼터 △무료 노무상담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노동자 권익 보호와 고용 기회를 생애주기별로 확대한다.
농촌 분야에서는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자연채 푸드팜센터를 수도권 소비자가 찾는 직거래 거점으로 육성하며 로컬푸드 유통의 핵심 기반시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2030 광주 철도 시대 앞당기고, 도로 혼잡 분산 추진
광주시는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2030년 광주 철도 시대를 앞당긴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성남~광주 구간 우선 착공 △잠실~청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민자 적격성 조사 진입 △전국 최초 친환경 중형 저상버스 도입 △똑버스 29대 확대 운영 △학생 전용 통학버스 이용률 증가 등 대중교통과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해왔다.
만성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광주IC 입체교차로 건의 △국도 43·45호선 우회 대체도로 신설 건의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진출입 램프 개설 △광주형 도로 확·개설 사업 추진으로 차량 통행 분산 및 교통환경 개선을 병행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탄소중립은 미래 세대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
시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미래세대를 위한 핵심 과제로 규정하고 있다. △통합 바이오 가스화시설 설치 △생태하천 복원 △광주형 산림 복지 마스터플랜 수립 △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 조성 △기후행동 기회소득 350억 원 편성 △기후보험 34억 원 반영 △RE100 소득마을 프로젝트 128억 원 투입 등 산림과 에너지를 새로운 소득 모델로 연결하는 녹색산업 기반 조성에 나선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통해 시민 이동 편의와 환경 가치를 함께 고려한 지속가능한 교통도시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6년을 민선 8기 비전이 결실을 맺는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재정 건전성 유지 기반 위에서 민생, 교통, 복지, 환경, 산림, 일자리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