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간담회서 환동해산업연구원 반납 확약… 연간 최대 19억 혈세 유출 막았다
집무실 리모델링·관용차 교체 전면 거부… 비서실도 ‘보은 인사’ 대신 현직 배치
조례 없어 수당·식비 전무한 인수위, ‘자비로 점심’ 해결하며 실용주의 동참
집무실 리모델링·관용차 교체 전면 거부… 비서실도 ‘보은 인사’ 대신 현직 배치
조례 없어 수당·식비 전무한 인수위, ‘자비로 점심’ 해결하며 실용주의 동참
이미지 확대보기취임 전부터 수십억 원에 달하는 지자체 예산을 절감하는 ‘세일즈 행정’ 능력을 증명하는가 하면, 오랜 관행으로 굳어진 단체장의 특권을 스스로 내려놓으며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도지사 상대 ‘세일즈 행정’ 성공… 연 최대 19억 재정 부담 해소
황 당선인의 실리주의 면모가 가장 돋보인 곳은 지난 22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 당선인 정책간담회’ 현장이었다.
황 당선인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상대로 울진군 재정을 압박해 온 구조적 문제들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즉각적인 조치를 이끌어냈다.
가장 큰 성과는 전임 군정 시절 경북도로부터 인수했던 ‘환동해산업연구원’의 도 반납 추진이다. 그동안 울진군은 매년 15억~19억 원이라는 막대한 군비를 이 연구원의 운영비로 쏟아부으며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왔다.
황 당선인은 논리적인 설득으로 이 도지사의 즉석 승인을 받아내며 고질적인 혈세 유출 통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운항 중단으로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었던 ‘후포~울릉 항로 여객선’의 재취항 발판도 마련했다. 선사 유류비 지원 등 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건의해 긍정적인 검토 확약을 받아냄으로써, 선제적인 관광객 유입 및 체류형 경기 활성화 효과까지 덤으로 챙겼다.
관행 깬 청사 내치… 집무실 개조·관용차 교체·코드인사 ‘3無’ 선언
군청 내부를 향한 혁신의 칼날은 더욱 과감하다.
특히 선거 공신들을 위한 전리품으로 전락하기 일쑤였던 비서실 인사 관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인사 쇄신 핵심 방향비서실장과 운전요원을 포함한 수행팀 전원을 외부 별정직이나 계약직 채용 없이 100% 현직 공무원으로만 구성한다. 이를 통해 선거 보상성 '코드 인사'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행정 연속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러한 당선인의 ‘세금 아끼기’ 기조는 고재옥 위원장이 이끄는 울진군수직 인수위원회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수당도 식비도 없다”… 자비로 밥 먹으며 격무 소화하는 인수위
현재 울진군에는 인수위 운영에 관한 자치 조례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위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법적 근거가 없다. 이에 따라 인수위 위원들은 정당한 수당은 물론 기본적인 식비 지원조차 받지 못한 채, 매일 점심값을 각자 사비로 지출하며 고강도 업무를 소화하는 ‘자발적 무보수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황이주 울진군수 당선인은 “인수위 위원들이 사비로 점심을 해결하며 혈세를 아끼고 있는 상황에서, 군수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재정 다이어트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군민의 소중한 세금을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오직 울진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임기 첫날부터 운동화 끈을 매고 현장을 누비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