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아보리스트 교육…전투기 추락·레저 사고 등 특수 고립 상황 대비
이미지 확대보기경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22일을 시작으로 2주간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산림조합중앙회 교육원에서 소속 구조대원 44명을 대상으로 '아보리스트(수목 아보리스트 및 고공 구조)' 특수 직무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아보리스트'는 수십 미터 높이의 거목에 올라가 나무를 관리하거나 고공에서 조난된 인명을 구조하는 데 특화된 전문 기술자를 뜻한다.
최근 산악 레저 인구가 급증하고 태풍 등 기후 변화로 인한 수목 전도 피해가 잇따르는 데다, 예기치 못한 항공 재난까지 발생하면서 고공 수목 구조 역량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추세다. 실제로 20m가 넘는 울창한 숲속 구조 현장은 굴절차나 고가사다리차 같은 일반 소방 장비의 진입이 불가능해, 대원의 고난도 로프 조작과 수목 이동 기술이 필수로 요구된다.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월 영주 지역에서 일어난전투기 추락 사고가 대표적이다. 당시 탈출한 조종사가 20m 높이의 거목 가지에 걸려 고립됐으나,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가 아보리스트 전용 장비와 로프 기술을 발휘해 조종사를 다치지 않고 무사히 땅으로 하강시켰다.
이 같은 현장 맞춤형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훈련은 철저히 실전 실습 위주로 짜였다.
구체적인 훈련 항목은 △고공 클라이밍 및 특수 로프 매듭법 △공중 조난자 인명 구조(Aerial Rescue) △수목 벌채용 체인톱 구동 및 정비 △중량물 제어 및 수목 리깅(Rigging) 기술 △위험 가지치기 등으로, 재난 발생 시 즉각 응용할 수 있는 실무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과정을 마친 정예 대원들은 향후 경북 전역의 산악 조난 현장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사고, 강풍 피해 우려 지역, 항공기 비상 착륙 현장 등에 우선 배치돼 고공 구조 및 위험 수목 제거 임무를 전담하게 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최근 재난 양상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복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실전 중심의 특수 구조 교육을 꾸준히 넓혀가며, 어떤 악조건의 재난 속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무결점 구조 체계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n810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