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TKG휴켐스는 28일 3378억 원 규모의 질산을 인도네시아 기업에 장기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무려 30%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9년 3월 31일부터 2039년 3월 30일까지다. 이 회사는 계약 기간인 10년 동안 연간 약 18만t씩 총 약 180만t의 질산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급한다.
공급되는 질산은 BKP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질산암모늄을 제조하는 핵심 원료로 쓰일 예정이다. 질산암모늄은 광산 개발이나 대규모 토목공사에 필수적인 산업용 폭약의 주원료다.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14개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TKG휴켐스는 질산 등 각종 제품을 연간 약 300만t 생산한다.
질산은 폴리우레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정, 금속표면 처리 등에 쓰이는데 TKG는 연간 173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객사는 한국바스프, 한화솔루션, OCI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다. DNT는 인조가죽, 의류용 연성 우레탄(TDI)의 원료가 되며, MNB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보냉재나 건축 단열재 등에 쓰이는 경성 우레탄(MDI)의 원료가 된다. 생산능력은 각각 26만t, 72만t이다. 초안은 산업용 폭약이나 비료, 반도체용 가스, 의료용 마취가스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액상과 입상을 합쳐 연간 38만 5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기존 질산 밸류체인을 확장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세정용 고순도 정밀화학 소재 시장으로 진입을 꾀하며 구조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신약 개발 기업인 에이프릴바이오의 대규모 지분을 공동 투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등 에이프릴바이오 주식 취득 관련 공시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으로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에는 독일 코베스트로(Covestro)의 설비 차질과 사우디 사빅(SABIC)의 셧다운 등으로 아시아 지역 우레탄 원료 스프레드가 급등하면서, 제품을 차질 없이 생산 중인 티케이지휴켐스가 수혜를 입어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준공한 질산과 MNB 신규 설비가 본격 가동하면서 생산량이 대폭 늘어나 주력 제품군인 NT계열과 NA계열의 매출이 일제히 확대됐고 주요 고객사인 금호미쓰이화학 등과의 대규모 장기공급계약(LTA)을 바탕으로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한 상태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마진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해에는 연간으로 매출 1조 1276억 원, 영업이익 656억 원을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29%에 그쳤다. 최대주주는 TKG태광으로 지분율은 약 39.95%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막내아들인 박주환 TKG 회장도 지분 2.63%를 보유한 대주주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