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용인특례시, '반도체 물류'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 '청신호'

글로벌이코노믹

용인특례시, '반도체 물류'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 '청신호'

7개 고속도로·1개 고속화도로 행정절차 통과…반도체 산단 교통 기반 확대
국도·지방도 확장에 처인구 생활도로 140건 추진…산업 경쟁력과 주민 교통편의 동시 강화
용인특례시 주요 도로망 구축 계획도. 사진=용인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용인특례시 주요 도로망 구축 계획도. 사진=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가 이동·남사읍과 원삼면에 조성되는 초대형 반도체 산업단지의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부터 국도와 지방도, 마을 연결도로까지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반도체 산업단지와 연계한 주요 도로사업들이 예비타당성조사와 민자적격성조사 등 핵심 행정절차를 통과하면서 도로망 구축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 기반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3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하는 등 주요 도로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고속도로 7개·고속화도로 1개…격자형 광역교통망 구축 가시화


시가 추진하는 광역도로망 계획은 시 전역을 남북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격자형 교통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지난 2일 서수지 요금소에서 금토 요금소까지 9.6km를 연결하는 제2용서고속도로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주요 고속도로 7개와 고속화도로 1개가 예비타당성조사 또는 민자적격성조사 등의 관문을 넘었다.

대상 사업은 △경부지하고속도로 △반도체고속도로 △용인~성남고속도로 △용인~충주고속도로 △의왕~용인~광주고속도로 △제2용서고속도로 △용인~오산고속도로 △용인~광주고속화도로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5개 도로가 처인구 일대 교통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요 사업인 경부지하고속도로는 기흥IC에서 양재IC까지 26.1km 구간에 건설될 계획이다.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국토교통부의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이동을 거쳐 안성 일죽까지 이어지는 45.3km 규모의 반도체고속도로는 2025년 민자적격성조사를 마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 들어섰다.

용인~충주고속도로 55km와 의왕~용인~광주고속도로 32km도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국지도 57호선의 교통정체를 완화할 대안으로 검토되는 용인~광주고속화도로 17.3km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 제안에 대한 KDI 검토까지 마친 상태다.

다만 이들 사업은 주요 행정절차를 통과한 단계로, 실제 착공과 개통까지는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반도체 산단 진입도로 확충…국도·지방도 건설도 진전


용인시는 광역고속도로와 함께 반도체 산업단지로 연결되는 주요 간선도로의 신설과 확장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처인구 중심부를 남북으로 잇는 국도 45호선 남동~장서 구간 12.5km는 기존 도로를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2024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 이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로 연결되는 국도 17호선 양지IC~평창사거리 3.08km 구간은 6차로 확장을 위한 설계를 완료했으며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지도 57호선 마평~원삼 12.3km 구간 개선사업도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곱등고개 터널 신설과 운학리 일대 도로 선형 개선을 포함한 사업으로, 올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주변 도로사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동읍 천리와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국지도 84호선 6.4km 구간의 4차로 신설사업은 용인시 구간 공정률이 85%를 넘어섰으며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남사읍 창리 일대 국가산단과 동탄신도시를 연결하는 국지도 82호선 5.1km 구간은 신설·확장을 위한 설계 단계에 있으며 2027년 보상 착수를 예상하고 있다.

지방도 321호선은 구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모현읍 매산리~포곡읍 유운리 3.7km 구간은 실시설계 중이며, 역북동~이동읍 서리 3.06km 구간은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돼 타당성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읍 서리~남사읍 완장리 4km 구간은 2027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8년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원삼면 독성리에서 백암을 거쳐 이천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318호선도 확장 대상이다. 용인시 구간 5.53km를 4차로로 넓히는 사업으로, 지난 3월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돼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처인구 생활도로 140건 추진…지역 주민 이동 편의 개선


대규모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간선도로 외에 주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도로 개설사업도 병행한다.

용인시는 처인구에서 도시계획도로 89건과 농어촌도로 51건 등 총 140건의 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계획도로 가운데 남사읍 방아리 일원 남이 소1-4호 617m 구간과 고림동 고림교 인근 용인 소3-77호 213m 구간은 올해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포곡읍과 모현읍, 남사읍, 원삼면의 일부 도시계획도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동읍과 양지읍, 고림동, 호동, 마평동 등의 도로는 내년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이 밖에 포곡읍과 모현읍, 이동읍, 양지읍 일대 등 67건의 도시계획도로에 대해서도 올해 보상 또는 설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농어촌도로는 백암면 석천선 253m 구간이 지난 6월 준공됐다. 이동읍 상리선과 원삼면 좌항선 일부 구간은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또 이동읍 이원선, 남사읍 매릉선, 양지읍 고래실선, 원삼면 가재독선, 백암면 근가선 등 32건의 농어촌도로에서 보상이나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뿐 아니라 농촌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연결과 이동 편의 개선도 함께 고려해 도로망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처인구 일대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어 주요 간선도로 건설은 물론이고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도로 개설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