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술주 매도에 S&P 500지수는 지난 2일 최고치인 3,588에서 지난 11일 3,310으로 거의 8% 하락했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Dubravko Lakos-Bujas)는 "기업 전망은 예상보다 강력한 경기 및 수익 회복, 건설적인 지침, 긍정적인 대차대조표 유동성 동향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 말부터 주식에 대한 불협화음 강세 전망을 갖고 방어해왔으며, 올해 말까지는 장중 최고치(S&P 500 3,600)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은 "S&P EPS가 내년에 정보 기술 및 의료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17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추정치 상향은 지난 몇 주 동안 정체되었으나 코로나19 백신이 발표되면 이러한 상향 조정은 재개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평가에 대한 약간의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틴은 재무부의 국채수익률이 극도로 낮은 것에 비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그리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물가상승률 목표전략으로 통화정책을 느슨하게 유지하게 되면서 금리는 당분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코스틴과 라코스-부하스 두 사람 모두 미국 대선의 결과가 상당히 큰 리스크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라코스-부하스는 EPS 예측에 대해 "이러한 추정치에는 민주당이 의회와 백악관을 싹쓸이 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잠재적으로 중대한 정책 변화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스틴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의 가장 큰 원인은 대선"이라며 "민주당의 압승은 조세개혁으로 이어져 EPS를 소폭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재정지출과 무역정책 변화로 이어져 미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최소한 부분적으로나마 세금 역풍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의 급격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주식시장의 진로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