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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행윤그룹과 수소차 넥쏘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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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행윤그룹과 수소차 넥쏘 공급 계약

현대차 광저우가 22일 중국 헝윤 그룹과 넥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광저우가 22일 중국 헝윤 그룹과 넥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광저우의 행윤그룹에 수소차 넥쏘(NEXO)의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자동차 매체 마이카168은 23일(현지시간) 현대차 중국법인이 중국 에너지 기업 행윤(恆運)그룹과 수소자동차 넥쏘를 공급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22일 협약식에는 현대차중국투자공사 수소차 부장 쉬자이위와 신종호 사업 부장, 광저우행윤그룹 유청찬 총괄책임, 리잉칭 수소차 책임자와 사외이사 왕정강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현대차가 중국 광저우에 설립한 현지 법인을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신종호 현대차 부장은 “현대차그룹은 HTWO광저우를 중심으로 중국에 최고의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TWO는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광저우에 수소 연료전지 생산 법인인 HTWO광저우를 설립하고 20만㎡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에 완공되면 연 6,500기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의 중국판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전시됐을 뿐만 아니라, 기술자들은 제품의 디자인 스타일, 첨단 기술, 환경 보호 특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광저우 지역 기업 대표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국판 넥쏘 시승 행사도 진행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2030년까지 탄소 피크 달성, 206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이라는 환경 보호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목표에 따라 중국의 수소 에너지 산업은 전례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5개 국가 부처와 위원회는 공식적으로 ‘연료 전지 차량의 실증 및 적용 시작에 관한 고시’를 발표해 첫 번째 시범 운영 도시 클러스터를 베이징, 상하이 및 광둥으로 지정한 바 있다. 광저우는 광동-홍콩-마카오 광역권 내 수소에너지 산업의 시험장으로 도시형 연료전지차 혁신 및 R&D 센터와 연료전지차 개발 사업의 중심 기지로 여겨진다.

현대차는 HTWO광저우에 2030년까지 공장 운영비 포함 85억 위안(1조58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완공되는 생산 공장에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 R&D센터, 혁신센터 등 종합거점으로 조성된다. 현재로는 연간 수소차 시스템 6,500기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중국 시장의 요구와 정책에 따라 적시에 생산 및 공급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