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TL 자회사 광둥 푸칭스다이(普勤时代)는 인도네시아 PT 아네카 탐방(PT AnekaTambang·아네카 탐방), PT 인더스트리 배터라이 인도네시아(PT Industri Baterai Indonesia·IBI)와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CATL, 아네카 탐방과 IBI는 니켈 광석 채굴·제련, 배터리 재료, 배터리 제조와 배터리 회수 등을 포함한 파워배터리 산업망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할 것다.
세 기업은 인도네시아 북부 말루쿠주의 하마헤라군에 있는 FHT 공업 단지와 인도네시아의 다른 공업단지에서 파워배터리 산업망 프로젝트를 투자 건설할 것이며 투자 규모는 59억6800만 달러(약 7조3346억 원)다.
쩡위췬 CATL 창업자는 “인도네시아의 파워배터리 산업망 프로젝트는 자사의 글로벌 전략 포석에 대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투자 계획은 CATL 이사회와 인도네시아 정부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카 탐방은 인도네시아 증시에 상장한 국유 광업기업이다. IBI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 국영 전력회사, 국영 광업회사와 나네카 탐방이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 설립한 투자회사다. 이는 인도네시아와 해외에서 배터리와 관련 산업망 프로젝트 등의 투자에 00중점을 두고 있다.
전기차 산업의 성장 속도가 예상을 웃돌아 원자재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올해 초부터 니켈·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인해 원자재 상승 폭이 넓어졌다.
중국 중신증권은 “니켈 자원 공급이 2024년 쯤에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니켈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세계의 니켈 저장량은 약 9400만t이다. 이 중 인도네시아의 니켈 자원 저장량은 약 2100만t으로 전세계 니켈 자원 저장량의 22%를 차지해 니켈 자원이 가장 풍부한 국가다.
인도네시아 외에 CATL의 독일 배터리 공장도 생산 허가를 받았다.
지난 4일 CATL은 독일 튀링겐주 주정부로부터 배터리셀 공장의 생산 허가를 받았다. 해당 공장은 2019년부터 건설해 왔고 올해 연말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CATL 독일 튀링겐주 공장의 투자 규모는 18억 유로이며 최대 생산 능력은 14GWh에 달할 전망이다.
독일 튀링겐주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며, 유럽의 전반적인 전기화에 힘을 보탤 것이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일의 최고가 692위안(약 13만3168원)에서 이달 15일 종가인 450.86위안(약 8만6763원)으로 대폭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5500억 위안(약 105조9420억 원) 넘게 폭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