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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주석 등 자원천국 볼리비아, 전략적 금속시대 맞아 자원 수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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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주석 등 자원천국 볼리비아, 전략적 금속시대 맞아 자원 수출할 수 있을까?

볼리비아 안데스 산맥 전경.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볼리비아 안데스 산맥 전경. 사진=픽사베이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에 없던 시대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 시대적 변화는 특히 금속 자원을 필요로 하는데 볼라비아에는 희토류·리튬을 포함한 온갖 자원을 가지고 있는 자원의 보고 같은 국가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볼리비아는 금속자원 중 주석과 이듐 만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현재 환경의 변화를 100년 전 화석연료 시대로의 전환과 비교한다. 코로나는 인간 사회에서 기술과 기계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스크린, 마이크로, 나노회로, 정교한 전자시스템 등 첨단 기계들은 다양하고 희소한 금속들을 필요로 한다.

볼라비아에는 이런 희소 금속 중에서도 주석과 이듐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주석과 산화인듐은 인듐과 주석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인듐 주석 산화물(ITO)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주스토 자바타 쿠이로스 연구원은 "ITO의 주요 특징은 액정 디스플레이에 얇고 투명한 필름을 형성하며 액정표시장치(LCD)를 만들 수 있고, ITO를 사용하면 터치 스크린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ITO는 컴퓨터, 현금자동입출금기, 휴대폰 등을 만드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원이다.
볼리비아는 한 세기 이상 동안 주석 생산국으로 국제적인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영국의 컨설팅 회사인 CRU는 볼리비아에는 더 큰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 조사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주석 매장량이 있는 국가이며 볼리비아 동부 산맥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희귀 금속이 매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볼리비아에서는 주석을 뺀 희귀 광물들은 제대로 수출되지 못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2007년에 인디언들이 볼리비아 아연을 농축액으로 만들어 국경을 넘어 밀수하는 걸 안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볼리비아에서는 이러한 금속 밀수에 대응할만한 기관이 없다. 화학 박사인 주스토 자파타는 볼리비아에서 "2014년에만 약 1억4천만달러(약 1773억 원)어치의 아연이 손실되었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볼리비아에는 전 세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희토류'도 있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엔진, 하드 드라이브, 풍력 터빈, 마이크, 스피커, 자기 회로, 레이저 장치, 초합금 및 핵 에너지개발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귀 자원으로 중국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많은 국가들이 볼리비아에서 희토류 자원을 탐사하고 광물을 발견했지만 그 모든 광물 탐사 시도가 광물 채굴 및 수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볼리비아 정부는 자원을 활용하려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볼리비아 정부의 이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원 외면'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풀리지 않는 악명 높은 스캔들이다. 일각에서는 볼리비아의 이러한 광물 채굴 중단사태가 중국과 관련이 있다는 말도 많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지구상에 있는 17개의 중요 금속 중 6개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4개는 볼리비아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볼리비아 정부는 이러한 자원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광물 부족 시대가 도래해 전 국가에서 희귀 광물을 채굴하고 수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볼리비아에서 성공적으로 광물을 수출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