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미국의 태풍으로 볼수있는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과 '킹달러 환율 발작' 현상 완화에 힘입어 오랜만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7%(3.65달러) 오른 82.15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5%(3.05달러) 상승한 89.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의 미 플로리다주 상륙이 임박하면서 멕시코만 일대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허리케인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의 원유 생산의 9.12%, 천연가스 생산의 5.95%가 중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유가 급등하자 "이 일시적인 태풍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며 견제구를 던졌다. 구두로 시장개입을 한 것이다, 원자재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던 달러 초강세가 다소 누그러진 것도 원유 선물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끝나 간다는 점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었다.
BOE 발표 후 금리는 급격히 하락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5%가 넘으며 2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바로 1%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는 하루 하락 폭 기준 역대 최대다.
파운드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은 1.0560달러로 1.6% 내렸지만 다시 회복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리즈 트러스 총리가 영국 경제에 위험요인이라고 비판하고 감세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