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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반발매수 폭발 "10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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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반발매수 폭발 "10월 효과"

영국 감세안 철회 파운드 급등 GM 자동차 매출+ 테슬라 3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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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비트코인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시세가 반발매수로 폭발하고 있다. "10월 효과"로 국채금리와 달러환율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국제유가는 OPED 감산에 크게 오르고 있다. GM의 판매실적증가와 영국의 감세안 철회에 따른 마르크화 급등반전도 뉴욕증시에 랠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을 맞아 상승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오르고 있다. 영국이 뉴 욕증시 폭락과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파운드 화가 오르고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부자 감세' 논란의 핵심이었던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안을 전격 철회했다. 해당 소식에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bp(0.12%포인트) 하락한 3.7%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P 글로벌의 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1.8을 약간 웃돈다. 전월 기록한 51.5보다 소폭 올랐다. 지수는 50을 이상을 기록해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 관련주가 4% 이상 올랐고, 자재(소재),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가 2%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3분기에 34만3천83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난 수준이지만 뉴욕증시 예상치 37만1천대에는 못 미쳤다. 펠로톤의 주가는 회사가 힐튼 호텔에 자전거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오르고 있다. . 유럽증시도 대체로 강세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거의 30% 빠졌다. 테슬라의 부진은 올해 3분기 모두 34만3천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는 전날 발표 때문이다. 독일과 텍사스 신공장에서의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3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대 전환에 따른 수혜를 계속 누릴 수밖에 없다고 평가한 반면, JP모건은 이번 '어닝 미스'가 이미 예상됐던 결과라며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가져갔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자동차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55만5천58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GM은 52만6천17대를 판 도요타를 누르고 2개 분기 연속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GM은 올해 1분기까지 '안방'인 미국 시장을 내준 바 있다. 예상 이상의 GM 실적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전기차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하는 GM은 지난 분기 1만4천709대의 전기차를 팔아 역대 최다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전기차 생산량은 올해 4만4천 대, 내년 7만 대로 각각 예상했다. 현대차도 지난 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작년보다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와 스텔란티스는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1%,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차질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자동차 업계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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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오는 5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14달러(5.21%) 오른 배럴당 83.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5일 열리는 회의에서 100만 배럴 이상 감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 OPEC+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가 국제유가 폭등의 핵이다. OPEC+는 9월 5일 열린 회의에서 10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하루 10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만약 감산 규모를 100만 배럴로 확대한다면 기존 규모의 10배 이상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