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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워싱턴] 美 음식점, '월 구독제' 도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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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워싱턴] 美 음식점, '월 구독제' 도입 확산

파네라 등 월 구독 회원에게는 무료 음료 제공과 음식 배달 등 서비스 제공
베이커리 카페 '파네라'. 사진=PYMNTS이미지 확대보기
베이커리 카페 '파네라'. 사진=PYMNTS
미국에서 월 구독제를 도입하는 음식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음식점의 회원으로 가입해 일정한 구독 요금을 내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1일 (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베이커리 카페 체인점 파네라(Panera)와 중국 음식 체인점 P.F 창(Chang)을 비롯해 미국의 음식점들이 월 구독제를 속속 시행하고 있다.

월 구독제를 도입하면 안정적인 수입과 고객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AP가 전했다. 미국 일부 음식점들은 월 구독제에 가입하는 회원을 늘리려고 이들 회원에게는 무료 배달, 무료 음료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월 구독제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펫푸드(반려동물 식품) 배달에서 시작해 전기차 월 구독 서비스 등이 등장했다. 개인 금융 앱 로켓 머니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미국인 한 사람당 평균 정기 구독 서비스 이용 종류가 평균 4.2가지였으나 2022년에는 6.7가지로 늘어났다.

미국의 음식점들도 월 구독제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네라는 지난 2020년 초에 월 구독제를 시작했다. 매달 8.99 달러(약 1만 1700원)를 내면 커피와 차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파네라에 따르면 이 구독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일주일에 여러 차례 방문해 커피와 차를 받아 가지만, 이 중에 3분의 1가량은 매장에서 다른 음식도 주문한다. 파네라의 월 구독제 회원은 미국에만 4000만 명에 달한다.
파네라는 지난해에 구독제를 확대했다. 이제 월 11.99달러 (약 1만 5600원) 또는 연간 119.99 달러(약 15만 6200원)를 내는 회원에게는 무한대로 음료수를 제공한다. 또한 이들 회원에게는 음식 배달료를 받지 않는다. 파네라는 현재 이 체인점 고객의 약 25%가량이 월 구독제를 이용하는 회원이라고 밝혔다.

P. F. 창은 월 6.99 달러(약 9100원)를 내는 구독자에게는 주문 음식을 무료로 배달해준다. 멕시칸 패스트 푸드 체인점 타고 벨(Taco Bell)은 월 10달러의 구독료를 내는 고객에게 1개월 동안에는 하루에 한 번씩 타코를 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엘 로포(El Lopo) 주점은 월 89달러를 내면 100달러까지 술과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월 175달러를 내면 200달러어치까지 주문할 수 있다.

일부 음식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음식점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자 월 구독제를 통해 무료 음식 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했으나 최근에 다시 음식점을 직접 찾는 고객이 늘어 이를 없애기도 했다고 AP가 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