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전 세계 독자를 휘어잡은 K-웹툰의 저력

공유
0

[초점] 전 세계 독자를 휘어잡은 K-웹툰의 저력

월간 8500만명 이상 독자·크리에이터 83만명 보유

한국 웹툰은 이제 K-컬처를 이끄는 위치로 올라섰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웹툰은 이제 K-컬처를 이끄는 위치로 올라섰다.
웹툰은 ‘패스트 컴퍼니’의 2023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가운데 8위에 올라 있다. 산업과 문화를 재편하고 있는 웹툰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은 한국 드라마 ‘모두가 죽었다’는 28일 동안 5억610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야기는 과학 시간에 햄스터가 학생을 물면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학교 간호사에게 바이러스를 옮겼고 곧 이 학교는 좀비 집단이 되었다.
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2009년 플랫폼 웹툰의 만화에서 비롯됐다. 한국의 거대 기술 회사 네이버가 판권을 소유한 웹툰은 디지털 만화를 모바일 장치에 맞게 세로 스크롤로 다시 포맷했다. 그것들을 간식거리처럼 주간 단위로 나누어 독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디지털 만화를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했다.

월간 8500만 명 이상의 활성 독자를 보유한 이 회사의 앱은 오늘날 100개 이상의 국가와 10개 언어로 83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할 정도로 확장되었다. 웹툰은 2022년 8억5600만 달러(약 1조1128억원)를 벌어들였고 지난해 총 상품 규모는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 중 다수는 마케팅 및 편집 지원과 함께 매달 보상이 보장되는 Originals에서 일하게 된다. 이 방대한 창작자 기반은 ‘슈퍼히어로’를 훨씬 뛰어넘는 장르의 만화를 만들어냈다.

웹툰의 CEO 켄 킴은 “국경을 초월한 콘텐츠다”고 말한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웹툰은 영어 창작자들에게 2700만 달러를 지급했다(한국의 창작자들은 연간 평균 25만 달러를 번다).

이 회사는 또 독자들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보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 켄 킴은 “우리 독자층이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 Z세대 청중들은 그들이 읽으라고 요구당하는 것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읽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웹툰 만화는 영화와 TV쇼로 바뀌는 등 지식재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는 2021년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사업부를 만들어 해외 시청자들에게 굶주린 스트리머들을 먹여 살렸다.

지난 2년 동안, 약 30개의 웹툰이 K-드라마로 각색되었다. 최근 넷플릭스의 가장 큰 비영어 히트작들 중 일부는 다양한 플랫폼의 만화에서 나왔다. 크런치롤과 디즈니도 웹툰들을 각색하고 있다.

한국의 작가이자 예술가인 이종희가 그린 판타지 만화 ‘신의 탑’은 2010년에 시작된 이래 62억 뷰를 기록했다. 2020년 소니 픽처스의 애니메이션 스트리머 크런치롤에서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각색되었으며, 시즌 2가 발표되었다.

웹툰은 또 자신들의 팬층을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각 플랫폼과 연결시키고 있다. 지난해 웹툰은 방탄소년단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하이브와 협력해 이 회사의 K팝 그룹을 특징으로 하는 웹툰을 제작했다. 한국 웹툰은 이제 K-컬처를 이끄는 선두 주자이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