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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방희토그룹, 희토류 농축액 구매량 14%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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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방희토그룹, 희토류 농축액 구매량 14% 늘린다

바이오투 철강으로부터 32만톤 구매 예정

중국 최대 희토류 공급업체인 북방희토.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희토류 공급업체인 북방희토.
중국 최대 희토류 공급업체인 북방희토(北方稀土)가 자회사인 바이오투 철강과 2023년 희토류 농축물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통제하고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미 자국 내에 난립한 희토류 업체들을 통폐합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희토류 자원에 대한 중국 독점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대비책이기도 하다.

이에 북부지역은 북방희토그룹(中國北方稀土集團高科技股分有限公司), 남부지역은 중국희토그룹(中國稀土集團有限公司)으로 크게 양분되었다.

북방희토그룹은 세계 최대 경희토류 기업이다. 경희토류는 원자번호가 낮고 가벼운 희토류를 말하는데 대표적으로 풍력발전 터번을 만드는 네오드뮴, 충전식 배터리에 들어가는 란타늄이 있다.

중국은 중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최대 규모인 데 반해 경희토류는 베트남에게 세계 1위의 자리를 내줬다.

내몽고 포두철강그룹은 중국 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윈어보 광산 독점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북방회토그룹이 이곳 산하 국유기업이다.

북방희토그룹은 계열사와 배타적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희토정광 공급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 동안 중국 희토류 채굴 쿼터는 경희토류 위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쿼터 증가분의 96%를 북방희토가 확보하고 있었다. 2022년 중국 북방희토는 총 28만 톤의 희토류 농축액을 구입하였다. 대금은 약 94억1000만 위안이었다.

2023년 1분기 희토류 농축액 거래가격은 REO 50%(건조기준, 세금 제외)를 기준으로 톤당 3만5313위안이며, REO 1% 증감당 세금 제외 가격은 톤당 706.26위안씩 증가 또는 감소한다.

중국 북방희토는 2023년 생산계획에 따라 바이오투 철강으로부터 32만 톤(건조기준, REO 50%)의 희토류 농축액을 구매할 예정이며, 희토류 농축액 총 거래액은 150억 위안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이 회사의 희토류 농축액 구매량은 작년 대비 14% 증가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경제 재개에 따른 증가이며, 희토류 소비 산업이 경제봉쇄로부터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