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상품인 채권가락 하락…SNS 퍼나르기로 순식간에 세계 확산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이번 은행의 파산에는 또 다른 요소가 숨어 있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가 금융 시스템 위기의 또 다른 주역으로 떠올랐다.
중앙은행, 재무부 및 기타 금융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해 금융 시장은 표면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금융 불안정은 여전히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지난 3월 10일(현지 시간) 미국 16위 중견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붕괴로 시작된 금융위기는 순식간에 유럽으로 확산됐다.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금융 불안정을 순서대로 살펴보았다.
실리콘밸리은행
SVB 금융그룹은 불과 수년 만에 빠르게 성장한 은행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신생 기업 등 벤처 캐피털을 빌려주는 분야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결국 SVB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 파산으로 남았다.
SVB 예금의 거의 90 %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파산은 중앙은행 인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촉발됐다.
회사는 3월 채권 매각으로 인해 큰 손실을 기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NS에서 많은 기고자들이 ‘심각한 사업 위기’를 지적했고, 게시물에 의해 선동된 예금주들은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했다.
파산 전날에는 하루에만 1억 달러(약 1300억 원)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란의 결과로 SVB는 9억 5800만 달러의 현금 부족에 빠져 파산했다.
리먼 쇼크 때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점은 SNS와 FinTech의 발전이다. 그로 인해 위기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다. 원인을 일으킨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은행이 투자하던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2. 금융 불안정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3. 코로나 위기로 급성장한 기업들은 투자하지 말았어야 할 자산에 투자했다.
4. 문제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여부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단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위기에 직면한 금융 기관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대응은 이례적으로 빨랐다. 미 재무부는 예금 보험을 초과하는 예금을 포함하여 예금을 완전히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재무부 한 고위 관리는 "금융 기관은 구제 금융을 받지 못하겠지만 예금자는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