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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지커, CATL 기린배터리 탑재 모델 '009 ME' 인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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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업체 지커, CATL 기린배터리 탑재 모델 '009 ME' 인도 시작

평균 판매 금액 1억원 이상
지커 전기차 모델 '009'. 사진=지커이미지 확대보기
지커 전기차 모델 '009'. 사진=지커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이 개발한 기린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지커의 ‘009 ME’ 모델이 고객에게 인도되기 시작했다고 시나닷컴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커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16일부터 인도를 시작한 고급 순수전기차 모델 009의 ME 버전은 정가가 49만9000위안(약 9574만3130원)~58만8000위안(약 1억1281만 원)인데, 평균 판매 금액은 52만7000위안(약 1억111만 원)에 이르렀다. 이는 모회사 지리자동차의 차량 1대 당 매출인 10만3000위안(약 1976만2610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커 ‘009 ME’는 세계 최초로 CATL이 개발한 3세대 CTP(셀투팩) 기술을 적용한 기린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중국 CLTC 기준 최대 주행 거리는 822㎞에 달한다.

기린배터리는 지난해 6월에 처음 공개된 배터리로, 4680 배터리팩의 구조를 활용하고 배터리 안전성, 수명, 고속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부피 이용률은 72% 이상, 에너지 밀도는 225Wh/㎏에 달하며, 테슬라의 4680 대형 원통형 배터리보다 성능이 15% 높다고 CATL은 주장했다.
기린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은 10%에서 80%까지 단 1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지커의 자오위후이(赵昱辉) 부사장은 지난달에 “기린배터리를 탑재한 ‘009 ME’는 출시 이후 주문 상황이 예상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에 차량 인도 시간은 약 2~3개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터리와 일부 칩 공급망 차질로 인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커 009는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지리자동차가 개발한 SEA 플랫폼을 탑재한 지커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로, 올해 1월부터 인도를 시작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