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판매 금액 1억원 이상

지커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16일부터 인도를 시작한 고급 순수전기차 모델 009의 ME 버전은 정가가 49만9000위안(약 9574만3130원)~58만8000위안(약 1억1281만 원)인데, 평균 판매 금액은 52만7000위안(약 1억111만 원)에 이르렀다. 이는 모회사 지리자동차의 차량 1대 당 매출인 10만3000위안(약 1976만2610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커 ‘009 ME’는 세계 최초로 CATL이 개발한 3세대 CTP(셀투팩) 기술을 적용한 기린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중국 CLTC 기준 최대 주행 거리는 822㎞에 달한다.
기린배터리는 지난해 6월에 처음 공개된 배터리로, 4680 배터리팩의 구조를 활용하고 배터리 안전성, 수명, 고속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켰다. 특히 부피 이용률은 72% 이상, 에너지 밀도는 225Wh/㎏에 달하며, 테슬라의 4680 대형 원통형 배터리보다 성능이 15% 높다고 CATL은 주장했다.
지커의 자오위후이(赵昱辉) 부사장은 지난달에 “기린배터리를 탑재한 ‘009 ME’는 출시 이후 주문 상황이 예상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에 차량 인도 시간은 약 2~3개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배터리와 일부 칩 공급망 차질로 인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커 009는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지리자동차가 개발한 SEA 플랫폼을 탑재한 지커의 두 번째 전기차 모델로, 올해 1월부터 인도를 시작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