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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공사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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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공사 막바지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저장탱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저장탱크.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 굴착에 사용했던 장비를 철거하는 작업을 26일 오전 완료했다고 니혼테레비가 보도했다.

이후 해저터널 방류구에 덮개를 씌우는 공사만 마치면 오염 처리수 해양 방류 공사는 끝난다.

이날 니혼테레비(닛테레)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 처리수는 해저 터널을 통과해 앞바다 1km에 있는 출구에서 방류될 방침이다.
해저터널을 파내는 약 200톤의 굴삭기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수심 10미터가 넘는 배출구에서 올려지면서 사실상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규제위원회와 국제원자력기관(IAEA) 평가 결과에 근거해 올여름 무렵까지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이 오염 처리수를 방류하기 전 설비에 대한 최종 확인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한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6월 말 공개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오염 처리수 방류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 12일부터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원전 오염 처리수를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로 보내 바다로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