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화항공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13%, 전월 대비 21.22% 증가한 175억4000만 대만달러(약 7240억5120만 원)에 달했다.
중화항공은 지난달 매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여객 운송 매출은 지난해 6월보다 8배 폭증한 122억5000만 대만달러(약 5056억8000만 원)로 역대 6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화항공 6월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은 ‘단오절’ 연휴 기간 출국하는 여객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화항공의 6월 동북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노선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익률 높은 북미와 유럽으로 가는 직항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중화항공은 “7~8월 모든 지역의 예매율이 80%를 넘었고, 여름철 전망은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여객 운송 매출이 폭증한 반면 글로벌 경제 둔화로 항공운송 수요가 줄었다. 지난달 중화항공의 화물운송 매출은 42억8000만 달러(약 1766억7840만 원)로 58% 대폭 감소했다.
중화항공은 기업들이 직면한 재고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면 화물운송 수요는 하반기에 안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화항공 2분기 매출은 471억8000만 대만달러(약 1조94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05% 늘었고, 상반기 매출은 21.33% 증가한 898억8000만 대만달러(약 3조7102억 원)에 달했다.
대만 민영 항공사인 에바항공의 지난달 매출은 176억4000만 대만달러(약 7283억5560만 원)로 전년 동월 대비 59.38% 폭증했고, 역대 최고 월간 매출을 기록했다.
에바항공의 매출 대폭 상승한 이유 역시 여객 운송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6월 에바항공의 여객 운송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85% 폭증한 127억 대만달러(약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바항공 2분기 매출은 486억1000만 대만달러(약 2조71억 원)로, 45.84% 상승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69% 대폭 늘어난 930억4000만 대만달러(약 3조8416억 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