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구동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는 보도로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만9566.8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58포인트(0.20%) 내린 5243.77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3개 업종만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이 0.79% 올랐고, 기술주 양대 업종도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0.23%, 통신서비스 업종은 1.45% 뛰었다.
반면 유틸리티는 0.64% 내렸고,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는 각각 0.61%, 0.77% 하락했다.
금융은 0.63%, 보건업종은 0.88% 떨어졌다.
부동산업종은 1.77% 미끄러졌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79%, 0.25% 밀렸다.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였다.
MS과 오픈AI와 함께 최첨단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란 보도가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렸다.
브로드컴이 24.85달러(1.87%) 상승한 1350.26달러, 마벨 테크놀러지는 2.32달러(3.27%) 뛴 73.20달러로 올라섰다.
AMD도 2.85달러(1.58%) 오른 183.34달러로 마감했고, 웨스턴디지털은 2.61달러(3.82%) 상승한 70.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는 2.46달러(1.19%) 오른 208.69달러, 램리서치는 10.22달러(1.05%) 상승한 981.79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목표주가 상승까지 겹쳐 6.41달러(5.44%) 급등한 124.30달러로 뛰었다.
반도체 종목 가운데 대장주인 엔비디아만 상승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물 속에 0.34달러(0.04%) 밀린 903.63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이른바 '밈주 2.0' 열풍을 몰고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트럼프 미디어(DJT) 주가는 21% 폭락했다.
이날 공시에서 지난해 413만달러 매출에 582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이 실망 매도세를 촉발했다.
DJT는 13.30달러(21.47%) 폭락한 48.66달러로 추락했다.
데이터센터·서버 구축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2.7% 뛰면서 산뜻하게 2분기를 시작했다.
1분기에 225% 폭등해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한 SMCI는 이날 27.12달러(2.69%) 급등한 1037.15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1분기에 29% 폭락해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낸 테슬라는 하락했다.
다만 장중 3%에 육박하던 낙폭을 0.3%대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1분기 출하 통계 발표를 하루 앞 둔 이날 테슬라는 0.57달러(0.32%) 내린 175.2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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