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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스라엘 웹사이트, 학생 시위대 개인정보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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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스라엘 웹사이트, 학생 시위대 개인정보 유출 논란

친팔레스타인 학생 시위대에 대한 공격 증가...미국 캠퍼스 긴장 고조

미국 대학가에 가자 전쟁 이슈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반전 시위에서 이제 온라인 개인 신상 공격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대학에 이어 고교 단위까지 시위가 조직화되고 있어 사태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새로운 이슈가 계속 파생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친이스라엘 성향 웹사이트 ‘카나리아 미션’이 미국 대학 내 친팔레스타인 학생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감시 행동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대학가 반전시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 감시 행동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대학가 반전시위. 사진=로이터


이 웹사이트는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학생들의 개인정보와 활동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온라인 학대를 받고 있다고 항의한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가자 전쟁 이후, 미국의 대학 캠퍼스에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와 연계 비밀 조직으로,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을 하는 학생과 교수들을 감시하고 비난하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이스라엘 성향의 웹사이트인 ‘카나리아 미션(Canary Mission)’의 논란을 야기할 행동이 폭로되었다.

이 단체는 미국 대학 내 친팔레스타인 학생 시위대에 참여한 학생들의 개인 정보와 활동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온라인 학대를 받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나리아 미션’은 반유대주의와 이스라엘 증오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250명 이상의 미국 학생과 학자를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카나리아 미션’은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출처에서 발췌해 게시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이 웹사이트가 개인 정보 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있다. 또한, 이 웹사이트 배후에 있는 사람들은 신원, 위치 및 자금 출처를 숨기고 있어 투명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카나리아 미션’의 활동이 학생과 교수들의 학문의 자유와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야기하고 있으며, 유포하는 정보 가운데 일부는 종종 허위 또는 왜곡된 정보로, 이는 팔레스타인 지지 학생과 교수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카나리아 미션은 비밀리 운영되고 있으며, 자금 출처와 활동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공개 사이트에 자신의 모습과 함께 이름과 출신 등 개인 정보가 동의 없이 마치 불법 시위를 하는 것처럼 소개되는 데 당혹해하고, 이를 언론에 제보하고 이슈화하고 있다. 단순히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에서 동참했을 뿐인데, 친팔레스타인 성향으로 낙인찍는 이런 행태에 대해 미국의 대학생들 사이에 불만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시위와 농성에 참여하는 학생은 물론 반전을 지지하지만 이런 단체 행동에 가담하지 않는 학생들조차도 이를 온라인 학대로 인식하고 있어,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 높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미국 교육부의 주목을 받았으며, 반유대주의, 반무슬림 및 기타 형태의 차별과 괴롭힘에 대한 보고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요 대학은 총 2,000여 개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 시위에 참여한 대학은 약 120개로 현재까지 시위와 농성으로 미국 전역의 최소 49개 대학 캠퍼스에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 2,300명 이상 체포되었다.

카나리아 미션의 온라인 상의 개인 정보 유포는 주로 4월에 발생한 시위와 농성 과정에 발생한 연행과 체포 등 시위가 집단 행동으로 표출되는 과정에 집중적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이슈는 또한 이스라엘 비영리단체인 메가못 샬롬(Megamot Shalom)과 재정 연관성을 갖는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 국가의 국력과 이미지를 보존하고 보장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한편, 카나리아 미션과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는 친팔레스타인 단체들도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온라인상의 괴롭힘과 신상털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이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친화적인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교수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들의 안전과 학문적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더 많은 조사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슈로 이어지고 있다. 전쟁 이슈를 둘러싼 후유증이 학생 시위와 농성을 온라인에서의 인권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