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기업들, 미국 시장 진출 확대-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 마련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반도체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례로, 향후 다른 기업들의 보조금 지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라반도체, 미국 내 생산능력 2배 확대
보도에 따르면 폴라반도체는 자동차, 방위 시스템, 전력망 등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보조금 지원을 통해 폴라반도체는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에 있는 생산시설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거의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무부는 이번 지원이 폴라반도체를 외국 소유의 제조업체에서 미국 소유의 상업용 파운드리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민간, 주, 연방 정부로부터 총 5억2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법, 미국 반도체 산업 부흥 위한 마중물
미국 반도체법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과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이 법에 따라 미국 정부는 향후 5년간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총 527억 달러(약 71조400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폴라반도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반도체법의 첫 번째 지원 사례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보조금 지원 절차 및 향후 전망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 절차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기업들은 먼저 상무부와 예비 양해각서(PMT)를 체결한 후, 실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보조금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실제 보조금 집행은 상무부와 개별 기업 간 협약에서 설정한 기술 개발 및 건설 일정 등의 지표를 달성해야 이루어진다.
이번 폴라반도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확정은 다른 기업들의 보조금 지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인텔,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상무부도 이에 상응하는 보조금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다른 보조금 지원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추가적인 보조금 지원 발표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한국 기업의 대응은?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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