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75포인트 오른 3만9910.55포인트로 4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연휴 기간 중 미국 증시 강세와 엔화 약세 기조에 힘입어 폭넓은 업종에서 매수가 우세했다.
도쿄증시 주가지수(TOPIX)는 반등해 0.64% 오른 2723.5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평균지수는 장중 4만엔을 회복했지만, 매수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종가 기준으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은 441포인트 오른 4만 0047.15포인트로 출발해 7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4만포인트대를 회복했다. 또 한때 651포인트 오른 4만257.34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엔화 약세와 아시아 증시 및 시간외 거래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 매물이 점차 확대됐고, 단기적 과열을 의식하는 매물도 보였다.
스즈키 히데유키 SBI증권 투자조사부장은 “닛케이평균이 4만포인트대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달러/엔의 안정과 7~9월 결산에서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도쿄증시 프라임마켓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1401.59포인트다.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4380억6000만 엔이었다.
33개 업종 중 상승 업종은 은행, 보험, 전기기기, 정보-통신 등 21개 업종, 하락 업종은 석유-석탄제품, 광업, 전기가스업 등 12개 업종이었다.
종목별로는 레이저텍, 스크린홀딩스가 6%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산하의 ARM 홀딩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5%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 등 백화점주, 리소나홀딩스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가 하락에 따라 ENEOS 홀딩스, INPEX 등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주력주에서는 도쿄전자, 어드밴테스트가 3~4% 넘게 올랐고, 패스트리테일링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1% 넘게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1203개(73%), 하락 종목은 386개(23%), 보합은 56개(3%)로 집계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