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클래리베이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5 발표...연간 4.6조 달러 창출

글로벌이코노믹

클래리베이트,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5 발표...연간 4.6조 달러 창출

100대 혁신기업, 글로벌 경제의 4.4% 차지
사진=클래리베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클래리베이트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5(Top 100 Global Innovators™)’ 순위를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의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해당 기업들은 연간 4.6조 달러(약 6675조 52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하며 세계 경제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과학, 공학, 제품 디자인 및 문제 해결에 투자를 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은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평균적으로 수익의 8.8%에 달하며, 총 투자액은 2,900억 달러에 이른다.

올해 클래리베이트는 다섯 가지 주요 거시적 힘(지속 가능성, 웰빙, 이동성, 연결성, 자동화)을 기반으로 '융합 현상'을 분석했다. 이는 과학과 공학이 결합하여 혁신이 제품으로 구현되는 과정으로, 상위 0.5% 내에 포함된 혁신적 특허 중 40%가 융합 발명품으로 나타났다.

올해 순위에는 총 11개국 및 지역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작년보다 한 곳이 증가한 수치다. 일본이 33개 기업으로 가장 많은 기업을 배출했으나, 전년 대비 5개가 감소했다. 미국(18개), 대만(13개), 독일(8개), 한국(8개)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핀란드가 다시 순위에 진입하며, 스웨덴과 핀란드는 각각 1개 기업이 포함됐다.

산업 부문에서는 전자 및 컴퓨팅 장비가 1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기업을 배출했으며, 반도체, 산업 시스템, 자동차 부문이 그 뒤를 이었다. 2024년과 비교하여 산업 부문 대표성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일부 부문에서 증가 및 감소가 나타났다.

클래리베이트의 IP 및 혁신 연구 센터는 Derwent World Patents Index(DWPI)와 글로벌 특허 데이터를 활용해 아이디어의 영향력, 특허 등록률, 독창성 및 발명에 대한 투자 지표를 평가했다. 특히, Derwent Strength Index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기업들의 혁신성을 평가했다.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2025에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화학, LG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기아, 삼성전기, 삼성SDI 등 8개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노키아, NTT,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TE 커넥티비티 등 6개 기업은 재진입했다. 삼성전기, GE 에어로스페이스, 지멘스 에너지, CATL, FORVIA, 캐터필러 등 6개 기업이 올해 새롭게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삼성전자, 혼다, 토요타, LG전자 등 16개 기업은 14년 연속 선정되며 글로벌 혁신을 주도했다.

클래리베이트의 고든 샘슨(Gordon Samson) IP 사장은 “2000년 이후 발명 건수가 80배 증가했으며, 초연결성과 기술 융합이 혁신 촉진의 핵심 요소”라며, "100대 혁신기업은 기술과 지식의 배포 및 확산에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