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볼리비아 기반시설 협력 강화... 수출입은행 자금 지원으로 추진

이 계약은 볼리비아 에스코마-차라자니 도로 2구간인 파코밤바-차라자니 구간 공사 감리를 위한 것으로, 계약 서명식에 볼리비아 도로청 훌리안 니콜라스 청장과 건화엔지니어링컨설팅 황규영 대표가 참석했다.
볼리비아 도로청은 "이번 계약은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이끄는 볼리비아 정부가 라파스 주 도로 기반시설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볼리비아와 한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굳게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볼리비아 도로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 자금으로 진행하며, 배수 체계 구축, 31개 상자형 배수로 건설, 84개 관형 배수로 설치, 비탈면 안정화 작업, 기후변화에 대응한 배수 체계 기후 위험 분석 등을 포함한다.
계약한 컨설팅 회사는 55개월 동안 사업 타당성 조사와 함께 길이 42.6km, 2차선, 14개 평면 교차로, 130m 길이 교량 1개 등을 포함한 구간 건설을 살핀다.
이 장 주볼리비아 한국 대사는 이 계약식에서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볼리비아 개발 사업 수행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에스코마, 모코모코, 차라자니를 아폴로 지방자치단체와 이어 지역 내 중요한 지자체 간, 주 간 연결로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볼리비아 기반시설 개발을 꾸준히 돕고 있다. 지난달 10일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볼리비아 도로청과 산타크루스 주 바네가스 교량 다시 짓기 업무협약을 맺고 690만 볼리비아노(약 14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산타크루스 주 동부 그란데강을 지나는 1,440m 길이 바네가스 교량을 다시 짓는 것으로, 이 교량은 현대산업개발 등 한국 건설사들이 참여해 2017년 열었으나 2020년 기상 악화로 일부 시설이 망가진 바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