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900만 볼리비아노… 한국 수출입은행 자금 지원
몬타뇨 공공사업부 장관 "주민 사회 감시 중요" 강조
몬타뇨 공공사업부 장관 "주민 사회 감시 중요" 강조

몬타뇨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3900만 볼리비아노(약 66억 원)가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 파코밤바~차라자니 2구간은 한 회사가 시공한다. 제 동포이자 집행자 여러분, 돈이 거기에 있으니 사회 감시를 지켜보고 보장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이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실 공사를 막으며 예산 낭비를 막는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 한국 기업의 기술력, 볼리비아 인프라에 심는다
앞서 지난 4월, 볼리비아 도로청(ABC)과 한국의 건화엔지니어링은 에스코마~차라자니 도로의 파코밤바~차라자니 2구간 건설 감독을 위해 3900만 볼리비아노(약 66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66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후 5월에는 몬타뇨 장관이 프로젝트 감독 서비스 착수 지시를 내렸다.
◇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한-볼리비아 협력 강화
계약한 컨설팅 회사는 55개월, 곧 4년 7개월 동안 총 길이 42.6km의 2차선 도로, 평면 교차로 14개, 130m 길이의 다리 등을 포함하는 이 구간의 타당성 조사와 건설 감독을 맡는다.
파코밤바~차라자니 2구간은 에스코마~차라자니 도로의 일부로, 에스코마, 모코모코, 차라자니를 아폴로 시와 연결한다. 도로가 완공되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며, 나아가 라파스를 비롯한 볼리비아 주요 도시, 그리고 세계와 연결하는 통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몬타뇨 장관은 차라자니 주민들에게 "이 도로는 여러분을 라파스 시, 볼리비아, 그리고 전 세계와 바로 이어 줄 것이다. 제 형제자매 여러분은 전 세계에 알려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한국 수출입은행의 자금 지원과 한국 기업의 참여로 진행되며, 이는 한-볼리비아 인프라 협력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