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직장사회 “블루칼라가 대세”…대학 졸업장 없어도 연봉 높은 직업 10선

용접 기술자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파열된 수도관을 보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대학 진학 대신 기술 직업을 택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미국에서 소위 ‘블루칼라’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들어 블루칼라 직업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면서 고졸 또는 기술교육만으로 높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직업 10가지를 소개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취업 컨설팅업체 레주메빌더가 올해 5월 18~26세 미국 성인 14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명 가운데 2명이 대학 대신 기술 직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자료에서도 직업계 학교와 트레이드 스쿨 입학이 증가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USA투데이는 “대학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기술직 임금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했다”고 전했다.

취업정보 사이트 레주메지니어스는 임금이 높은 블루칼라 직업 10개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승강기 기술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정비하는 승강기 기술자는 중위 연봉 10만6580달러(약 1억5511만 원), 상위 10%의 경우 14만9250달러(약 2억1756만 원)를 번다.

◇ 전력선 설치·정비 기사

송전·배전 설비 설치·정비 기사는 중위 연봉 9만2560달러(약 1억3482만 원), 상위 10%는 12만6610달러(약 1억8443만 원)다.

◇ 항공 전자정비 기술자

항공 전자정비 기술자는 중위 연봉 7만9140달러(약 1억1542만 원), 상위 10%는 12만80달러(약 1억751만 원)다.

◇ 철도 노동자

철도 노동자는 중위 연봉 7만5680달러(약 1억103만 원), 상위 10%는 10만130달러(약 1억4641만 원)다.

◇ 중앙 냉난방·설비 기술자

중앙 냉난방·설비를 담당하는 기술자는 중위 연봉 7만5190달러(약 1억949만 원), 상위 10%는 12만1200달러(약 1억7649만 원)다.

◇ 산업기계 정비사

공장 설비 유지·수리를 맡는 산업기계 정비사는 중위 연봉 6만3510달러(약 9268만 원), 상위 10%는 8만5970달러(약 1억2524만 원)다.

◇ 배관공·파이프피터·스팀피터

배관공·파이프피터·스팀피터는 중위 연봉 6만2970달러(약 9177만 원), 상위 10%는 10만5150달러(약 1억5364만 원)다. 파이프피터(pipefitter)는 공장·플랜트·발전소 등에서 고압 배관, 산업용 배관을 설치·정비하는 기술자, 스팀피터(steamfitter)는 고압 증기·보일러·냉난방·공장 생산 설비 등에 사용되는 배관을 연결·정비하는 기술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