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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온, 레드스톤 미사일 기지 증설 완료…SM 계열 생산 5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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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온, 레드스톤 미사일 기지 증설 완료…SM 계열 생산 50% 급증

극초음속·ICBM 요격 핵심 'SM-3·6' 공급망 대폭 확대…연간 500발 이상 목표
러시아 킨잘·지르콘 및 이란 미사일 위협 정조준…'미사일 소모전' 대응력 강화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온이 운영하는 레드스톤 시설의 일부. 레이시온의 레드스톤 시설 증설은 이러한 핵심 요격 자산의 공급 속도를 50% 이상 앞당겨 미군과 우방국의 방공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진=레이시온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온이 운영하는 레드스톤 시설의 일부. 레이시온의 레드스톤 시설 증설은 이러한 핵심 요격 자산의 공급 속도를 50% 이상 앞당겨 미군과 우방국의 방공망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진=레이시온

미국 레이시온(RTX)이 앨라배마주 레드스톤 미사일 통합 시설의 증설 공사를 마치고 핵심 요격 미사일 생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번 증설로 SM-2, SM-3, SM-6 등 '스탠더드 미사일(Standard Missile)' 제품군의 생산량은 기존 대비 50% 이상, 최대 67%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디펜스 익스프레스(Defense Express)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창'보다 빠른 '방패'…극초음속·ICBM 요격 역량 집중


레이시온은 약 1억 15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입해 레드스톤 시설을 2415㎡ 규모로 확장했다.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이 시설은 현재 SM-2, SM-3, SM-6를 포함한 총 9종의 스탠더드 미사일 제품군과 정밀 유도 병기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지역 내 숙련 인력 또한 22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상형 발사 체계인 '타이폰(Typhon)'에서 발사되는 SM-6 미사일. SM-6는 항공기, 순항미사일은 물론 극초음속 목표물까지 요격 가능한 다목적 미사일이다. 사진=미 국방부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지상형 발사 체계인 '타이폰(Typhon)'에서 발사되는 SM-6 미사일. SM-6는 항공기, 순항미사일은 물론 극초음속 목표물까지 요격 가능한 다목적 미사일이다. 사진=미 국방부 제공

이번 생산 라인 확대의 핵심은 '고고도 및 극초음속 방어'에 있다. 시설에서 생산되는 SM-3 Block IIA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우주 공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SM-6는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Kinzhal)과 지르콘(Zircon)을 저지할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방패로 평가받는다. 미 해군의 함정뿐만 아니라 육상의 '타이폰(Typhon)' 지대지·지대공 발사 시스템에서도 운용이 가능해 다영역 작전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미사일 만능주의' 시대의 병참 혁명…연간 1000발 시대 목표


최근 레이시온은 미 국방부와 체결한 5개 프레임워크 계약에 따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연간 1000발, 암람(AIM-120) 공대공 미사일 1900발, SM-6 요격 미사일 500발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내 이란발 미사일 위협으로 인해 급증한 정밀 유도 병기 소모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미 정부는 장기적으로 미사일 및 탄약 생산량을 현재의 4배까지 늘린다는 구상이지만, 숙련공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레이시온의 이번 레드스톤 시설 확장은 이러한 '병참 혁명'의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러시아의 이스칸데르(Iskander)와 극초음속 병기에 대한 서방의 억제력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