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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추진…미중 로봇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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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리,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추진…미중 로봇 경쟁 격화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추진
전체 주식 자본 10% 규모의 4045만 주 공모
미국 경쟁사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및 기술 독립 추진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연합뉴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월 31일(현지시각) 중국 로봇 스타트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다음 주 상하이 증시에서 기업공개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유니트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투자금으로 미국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에 대응할 계획이다.

스타마켓 상장으로 자금 확보 총력


유니트리는 지난 30일 밤 상장 공모 계획을 시장에 공식 전달했다. 이번 공모 주식 수는 4045만 주로 상장 후 확대될 전체 자본의 10% 수준이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과 하드웨어를 결합한 분야에서 미국 경쟁사들과 주도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미국 로봇 기업들이 막강한 금융 자본을 바탕으로 앞서 나가는 국면이다. 유니트리는 증시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 속도를 높여 맞불을 놓는다. 기술 고도화를 이끌 자본 확보 속도가 향후 경쟁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다.

구체적 상장 일정과 420억 위안 기업가치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트리의 이번 상장은 중국 본토 증시에 입성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사례가 될 전망이다. 오는 5일 예비 가격 조회를 시작으로, 10일 기관 및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를 통한 조달 목표 자금은 약 42억 200만 위안(약 8998억 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산정된 기업가치는 약 420억 위안(약 8조 9938억 원)에 달한다. 확보된 자금은 지능형 로봇 모델 및 본체 개발과 연간 7만 5000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기지 구축 등에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공급망 자립과 미중 기술 규제 대응


상장 이후 마주할 시장 환경이 유리하지만은 않다. 미국 정부의 신규 대중국 기술 수출 규제 조치가 발표된 직후 상장 일정이 구체화된 만큼, 미중 갈등 심화로 로봇 부품의 국제 공급망이 흔들릴 우려가 크다. 인공지능 반도체와 고밀도 센서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과제가 안겨 있다.

다만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공급망의 약 90%를 국내(중국) 자국산 부품으로 소화하며 비용 통제력을 확보하고 있다. 서방의 기술 수출 규제라는 장애물 속에서도 부품 국산화와 자체 생산 역량을 높여 자생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며, 기술 독립을 달성하는 일이 장기 성장을 보장할 열쇠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