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철폐·주 차원 법인세 폐지로 포춘 500대 기업 보유 1위 달성
댈러스 금융 영토 확장 속 코퍼스크리스티 저수율 8% 떨어지며 용수 위기 격화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등 대미 투자 한국 기업 용수·전력 규제 리스크 주목
댈러스 금융 영토 확장 속 코퍼스크리스티 저수율 8% 떨어지며 용수 위기 격화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 등 대미 투자 한국 기업 용수·전력 규제 리스크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텍사스주가 강력한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을 앞세워 포춘 500대 기업 57곳을 유치해 미국 내 1위 경제 거점으로 올라섰다.
배런스는 2026년 8월 7일(현지시각) 텍사스주의 성장세를 보도했으며, 현지 전력·용수 난항은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등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수익성 변수로 떠올랐다.
규제 철폐와 세제 혜택이 이끈 댈러스 금융 영토 확장
텍사스주는 은행에 10.8%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캘리포니아주와 달리 주 차원의 법인세를 없앴다. 기업에는 총이익의 0.75%에 해당하는 마진세만 부과한다. 파격적인 세 제도로 댈러스는 금융 중심지로 변모했다.
증권거래 시장 패권 경쟁도 본격화했다. 2026년 7월 개장한 텍사스증권거래소는 블랙록과 시타델 등에서 3억 달러(약 4231억 5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제임스 리 텍사스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는 불필요한 비용과 규제를 줄여 친기업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도 텍사스 현지 운영을 개시했다. 반면 뉴욕시 관계자는 뉴욕 금융권 평균 연봉이 51만 2000달러(약 7억 2217만 원)로 텍사스의 16만 2000달러(약 2억 2850만 원)보다 높아 고품질 일자리는 여전히 뉴욕에 집중되어 있다고 맞섰다.
친경영진 제도 도입과 주주 권리 후퇴 논란
텍사스주는 법인 설립지로서 델라웨어주의 지위를 위협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보상안 무효 판결에 반발해 법인 주소지를 텍사스로 옮긴 사례가 대표적이다. 텍사스주는 전담 비즈니스 법원을 신설하고 친경영진 법안을 통과시켜 기업 우호 환경을 강화했다.
반면 새 제도는 소액 주주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텍사스주 법안에 따라 지분 3% 미만을 가진 주주는 주주 제안이나 대표소송 제기가 어렵다. 나탈리아 렌타 미국금융개혁교육재단 부국장은 텍사스주의 조치가 다른 주의 주주 보호 조치까지 완화하는 하향 평준화 경쟁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용수 고갈 한계와 한국 산업계 파급 영향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산업은 용수 고갈이라는 물리적 한계에 봉착했다. 미국 원유 수출의 절반을 담당하는 코퍼스크리스티항은 수출 호조를 이어가나 인근 초크 캐니언 저수지 저수율이 8%까지 떨어졌다. 시 당국은 주민 잔디밭 물주기를 금지했으나 용수의 60%를 쓰는 산업용수 감축은 최소화해 주민 반발을 샀다.
시는 9억 7800만 달러(약 1조 3794억 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나 환경 오염 우려로 갈등이 지속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급증도 물 위기를 더한다. 텍사스 수자원개발위원회는 가뭄 지속 시 2030년 용수 수요의 20%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센터 용수 사용 비중은 2025년 1% 미만에서 2040년 9.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수자원 고갈 우려에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데이터센터 신규 승인을 중단하고 용수 실태 감사를 지시했다.
한편, 텍사스주의 용수·전력 인프라 병목 현상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반도체·전력기기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의 용수 확보 및 인프라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신규 승인 중단은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기업의 현지 설비 발주 시점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