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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CPI 오늘 발표... '금리 인상 vs 동결' 연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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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CPI 오늘 발표... '금리 인상 vs 동결' 연준의 선택은?

식품·에너지 제외 근원 CPI 0.2% 상승 전망... 연준 숨통 트이나
케빈 워시 의장 정책 시험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50대 50
BofA "인플레이션 지표 따라 향후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미국 노동통계국이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발표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노동통계국이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에 발표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분수령이 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전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지표는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한국시간 기준 12일 밤 9시 30분(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7월 CPI를 발표한다.

이날 경제방송 CN 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컨센서스는 7월 종합 CPI는 전월 대비 0.1%,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4%와 2.5% 상승해, 6월 상승률보다 0.1%포인트씩 낮아질 것으로 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더라도 두 달 연속 완화된 수치를 기록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N BC에 따르면 조 브루셀라스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CPI 보고서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FOMC 위원들은 일시적 공급 충격을 간과하고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취임 이후 정책적 도전에 직면해 온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도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9대 3)했으나, 반대표를 던진 3명의 위원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최근 물가 지표 지연 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리사 쿡 위원을 비롯해,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단발성이 아닌 연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히며 매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산정하고 있으며, 10월이나 12월 인상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연준은 8월 정례회의를 건너뛰고 잭슨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만큼, 9월 회의 전까지 7월과 8월 두 달 치 물가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여유를 갖게 된다.

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여전히 강경한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경제분석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두 달간 주요 물가지표가 평균 0.25% 이상 상승할 경우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향후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