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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중공업, 요격 드론 3개월 만에 개발…동아시아 방공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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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중공업, 요격 드론 3개월 만에 개발…동아시아 방공 속도전

미쓰비시중공업, 요격 드론 3개월만에 개발…일본 방산 4사 무인기 확대
중국 TB-001 동중국해 비행…항공자위대 긴급 발진해 경계 강화
한화시스템·LIG D&A 복합 방호 속 무인기 신속 획득 과제 부상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3개월 만에 요격용 드론 시제품을 개발하고 소량 다품종 생산 체제에 진입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3개월 만에 요격용 드론 시제품을 개발하고 소량 다품종 생산 체제에 진입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3개월 만에 요격용 드론 시제품을 개발하고 소량 다품종 생산 체제에 진입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026년 8월 22일(현지시각) 일본 방위성이 인공지능과 무인 체계를 방위 전략의 우선 추진 영역으로 삼으면서 주요 방산기업이 드론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중국해에서 중국 무인기 비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개발 주기 단축 방식은 한국 안티드론 가치사슬에도 신속한 기술 확보 과제를 던진다.

동중국해 무인기 비행과 방위성 경계


아미레코그니션은 23일 중국 Y-9 정보수집기와 TB-001 정찰·공격 무인기가 동중국해 상공을 비행해 일본 항공자위대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전했다. 이번 비행은 지난 18일 나가사키현 서쪽 해역에서 오키나와 방면으로 전개됐다.
TB-001은 중국 제조사 쓰촨 텅덴이 개발한 중고도 장기체공(MALE) 쌍발 무인기다. 제조사 공개 제원에 따르면 날개 길이 20m, 최대 이륙 중량 2800kg, 최대 비행시간 35시간, 최고 속도 시속 300km, 상승 한도는 8000m에 달한다.

일본 국가방위연구소(NIDS)는 TB-001이 날개 아래 두 개의 장착점을 통해 약 1200kg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실시간 영상 송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일본 방위성은 해당 기종의 미사일 탑재 능력을 보고했으나, 이번 비행에서 실제 무장을 탑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3개월 만에 요격 드론 만든 미쓰비시


미쓰비시중공업은 적 공격 드론을 격추하는 요격 드론 시제품을 개발하고 양산 준비에 착수했다. 회사는 지난 5월 시제품 개발 성공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토 에이사쿠 미쓰비시중공업 사장은 “연구 부서와 사업 부서 사이 긴밀 협업을 통해 3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 헬리콥터 기술을 활용해 신생 기업보다 빠르게 양산으로 전환하며, 소량으로 다양한 사양의 드론을 생산하면서 규격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일본 방산업계 전반에서 무인기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유럽 에어버스와 잠수함 탐지 무인기를 개발 중이며, 테라드론 등 신생 기업도 국방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은 독일 기업과 제휴해 방위성의 무인기 도입을 지원한다. 일본 2026년 방위백서는 신형 전쟁 양상 대응을 위해 민간 첨단 기술의 도입을 우선 추진 과제로 규정했다.

한국 대드론 체계의 속도전 과제


일본 방산업계가 민관 협업과 기존 제조 기반을 결합해 시제품 제작 주기를 단축함에 따라, 한국의 대드론 방호체계 구축에서도 획득 기간 단축과 생산 유연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한국 방산업계의 대드론 체계는 다계층 복합 방호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 열상장비(EO/IR), 전파방해장비(재머), 포획 드론을 결합한 다계층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을 공급하는 경로를 구축했다.

LIG D&A는 2026년까지 244억원이 투입되는 방위사업청 한국형 재머 체계개발 사업을 주관하며 통합 안티드론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하드웨어의 신속한 개조와 소량 양산 주기를 단축하는 공정 역량은 획득 체계상 검토 과제로 꼽힌다. 한국 기업의 요격 드론 단독 양산 규모는 방위사업청 획득 계획에 따라 관리되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6개월 이내에는 군의 대드론 복합체계 실증 사업에서 전파 교란과 물리적 포획 체계 간 통합 연동 검증이 우선 진행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1~3년 내에는 일본식 모듈형 신속 개량 방식이 안착할 경우 한국 기업 역시 연구개발과 양산 사이의 리드타임을 줄이는 설계 체계를 도입할 수 있다. 다만 군의 획득 절차가 기존 소요 기획 및 시험평가 프로세스를 유지하거나 관련 예산 배정이 지연될 경우 이러한 단기 개발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