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10%p 인하 대가로 5500억 달러 투입…발전소 소유권은 미 정부 귀속
- 오하이오 330억 달러·9.2GW 전력망 착공…오픈AI·엔비디아 직결
- 원금 건진 뒤 수익 90% 미 귀속 반발…법원 인허가 취소 선례도 부담
- 오하이오 330억 달러·9.2GW 전력망 착공…오픈AI·엔비디아 직결
- 원금 건진 뒤 수익 90% 미 귀속 반발…법원 인허가 취소 선례도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정부가 미국 오하이오와 텍사스, 펜실베이니아의 초대형 천연가스 발전소 3곳 건설에 국가 대출을 승인하며 최대 5500억 달러(약 764조 5000억원) 규모의 대미 인프라 투자를 본격 가동했다.
미국 기본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일본 자본으로 구축하는 미·일 무역 협정이 마침내 실질적 자금 집행 단계에 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지렛대 삼아 전력 주권을 자국 중심으로 묶어두면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자본 조달 방식에 구조적 전환이 시작됐다.
관세 인하 대가로 5500억 달러 투자 가동
이번 사업은 일본이 미국 인프라에 자금을 투입하는 조건으로 관세 인하를 확보한 무역 협정에서 출발했다. 9월 16일(현지시각) 배런스는 미국 대통령이 각 프로젝트에 직접 서명하며, 발전소가 완공되면 소유권은 건설 기업이 아닌 미국 정부로 귀속된다고 보도했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이 직접 대출을 승인했고, 민간은행 대출에는 일본수출투자보험공사의 보증이 붙는다. 넥스트에라 에너지는 텍사스와 펜실베이니아 사업을 위해 33억 달러(약 4조 5870억원)를 확보했다. 이 자금은 터빈을 비롯한 핵심 장비 계약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오하이오에 330억 달러 투입과 9.2GW 전력망
오하이오 발전소는 부지 면적 약 8.6㎢에 걸쳐 설비용량 9.2기가와트(GW)를 목표로 추진되는 최대 핵심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30억 달러(약 45조 8700억원)로 추산된다. 소프트뱅크 그룹 계열사인 SB에너지가 부지를 개발하고 오픈AI가 20년간 데이터센터를 장기 임대하며, 엔비디아가 임대 계약 일부를 보증한다. 첫 데이터센터는 2028년 운영 개시를 목표로 잡았다.
이 사업에는 JBIC 대출 6억 3000만 달러와 일본 정부 보증 민간 대출 12억 6000만 달러가 먼저 투입된다. 텍사스 발전소 역시 최대 5.2GW 생산 능력을 갖추는 구조로 추진된다. 송전망 구축을 위해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가 42억 달러(약 5조 8380억원) 규모 송전선로 건설을 맡는다. 천연가스 공급에는 콤스톡 리소시스와 익스팬드 에너지가 참여한다.
수익 90% 독식 논란과 허가 취소 암초
환경단체의 반발과 인허가 취소 전례도 부담이다. 기후 싱크탱크 에너지 이노베이션의 에릭 기몬 선임 연구원은 발전소 3곳에서 연간 540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정부 지원 대상이던 텍사스 걸프링크 원유 터미널이 연방법 위반 판결로 허가가 취소됐다. 사법 리스크와 정권 변동에 따라 프로젝트가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업 성패는 2028년 1차 가동 일정에 맞춘 대형 가스터빈의 적기 공급과 주 정부 환경 심사 통과에 달렸다. 미국 정부 주도의 초대형 전력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터빈과 초고압 송전 기자재 시장의 납기 경쟁은 전례 없는 속도전으로 치닫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