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최소 3개 정유사에 비공식 안내…한국 원유조달 부담 완화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 공격 이후 차질을 빚었던 홍해 연안 얀부항을 통한 아시아 원유 공급을 조만간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아시아 정유사 최소 3곳에 얀부항에서 원유를 곧 선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공식적으로 알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람코, 얀부 선적 재개 비공식 통보
이 사안에 정통한 원유 거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안내는 아람코 임원들이 정유사들에 전달한 비공식적인 보장으로 공식 통보는 아니다.
아람코는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얀부항 선적이 가능해질지에 대해서도 시점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얀부항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연안까지 이어지는 동서 송유관의 서쪽 수출 거점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제약받으면서 아시아 정유사들에 대한 사우디 원유 공급에서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11일 동서 송유관이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정유업계에서는 사우디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한국 사우디산 의존도 34.1%…조달 불안 완화 주목
한국은 지난 7월 전체 원유 수입의 34.1%를 사우디산에 의존했다. 일본 27.3%, 중국 14.9%, 인도 10.2%보다 높은 수준으로 아시아 주요 원유 수입국 가운데 사우디 공급 차질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서 송유관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아시아로 향하는 하루 350만~450만배럴의 원유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원자재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는 송유관이 한 달 동안 폐쇄되고 얀부에 저장된 원유까지 소진될 경우 세계 원유시장에서 최대 1억2000만배럴의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얀부와 이집트에 저장된 원유는 약 1~2주간 수출을 유지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됐다. 이후에도 송유관 가동 중단이 이어질 경우 아시아 정유사들은 실제 물량 부족에 앞서 현물가격과 운임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람코가 이번에 아시아 정유사들에 전달한 얀부 선적 재개 신호가 실제 공급 정상화로 이어질 경우 사우디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정유업계의 조달 불안도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뉴욕증시] 유가 하락·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2만7000선 돌파 '사상 최고'](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92305430800329e250e8e18839123611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