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롱·CIMB, 단기 특판으로 최고 연 8.8% 파격 제시
- 국영 4대 은행 연 6.6% 방어 속 외자계와 최대 2.2%p 격차
- 한국계 5곳 수신 동결, FDI 기업 기반과 연 5%대 대출 경쟁력 유지
- 국영 4대 은행 연 6.6% 방어 속 외자계와 최대 2.2%p 격차
- 한국계 5곳 수신 동결, FDI 기업 기반과 연 5%대 대출 경쟁력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베트남 금융 시장에서 말레이시아계 외국 은행들이 단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8.8%에 이르는 우대 금리를 내걸고 자금 유치에 나섰다.
베트남넷은 2026년 9월 22일(현지시각) 홍롱뱅크 베트남이 6개월과 12개월 만기 예금 금리를 최고 연 8.6%로 올려 9월 30일까지 한시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5곳은 예금 금리를 올리지 않은 채 기존 수신 금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자 은행의 단기 고금리 유치 경쟁
홍롱뱅크 베트남은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6개월과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연 8.6%의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최소 예치 기준 금액은 100만 동이다. 기존 적용 금리인 연 6.3%와 비교하면 2.3%포인트 높다.
말레이시아계 은행들의 고금리 제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IMB 베트남은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6개월 만기 예금에 최고 연 8.8%의 우대 금리를 제공했다. 최소 예치액은 100만 동이었다. 퍼블릭뱅크 베트남 역시 앞서 최고 연 8.0%의 수신 금리를 공시했다.
국영 4대 은행 연 6%대 방어 속 금리 편차
베트남 국영 4대 은행의 예금 금리는 외자 은행 우대 금리와 격차를 보인다. 9월 22일 기준 아그리뱅크,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비엣콤뱅크, 비엣인뱅크의 6개월 만기 공시 예금 금리는 모두 연 6.6%다. 12개월 만기 금리는 연 6.8%다.
홍롱뱅크 베트남의 6개월 우대 금리(연 8.6%)와 국영 4대 은행의 금리 차이는 2.0%포인트다 (홍롱뱅크 연 8.6%, 국영 4대 은행 연 6.6%). CIMB 베트남이 적용했던 최고 우대 금리(연 8.8%)와 비교하면 금리 격차는 2.2%포인트에 이른다(본지 계산, 입력값: CIMB 베트남 연 8.8%, 국영 4대 은행 연 6.6%).
현지 주요 민간은행의 6개월 예금 금리는 SCB가 연 2.9%로 가장 낮았고 ACB가 연 7.6%, 사콤뱅크가 연 7.2%를 나타냈다. 은행 간 수신 전략에 따라 단기 금리 편차가 4%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한국계 은행 조달 구조와 대출 금리 경쟁력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등 한국계 5개 은행은 9월 22일 기준 수신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거치식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24개월 만기 기준 연 6.3%다.
적립식 저축 상품은 최고 연 7.8%를 제공하지만, 24개월 동안 달마다 약정액을 납입해야 한다. 약정액을 채우지 못하면 수시입출금 금리로 전환된다.
한국계 은행들은 현지 진출 한국 기업과 외국인직접투자(FDI) 법인을 핵심 수신 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다. 다만 이들 기업 예금의 세부 규모와 조달 원가는 공시되지 않아 금리 동결의 직접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은 낮은 대출 금리로 연결된다. 우리은행이 공시한 2026년 8월 평균 대출 금리는 연 5.98%다.
외자 은행의 한시적 특판이 끝난 뒤 자금이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가 향후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다. 국영 4대 은행이 연 6%대 금리를 유지하고 외자 은행의 고금리 마케팅이 단기에 그친다면 한국계 은행의 기존 여수신 금리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현지 예금 금리 상승세가 대형 민간은행 전반으로 번질 경우 한국계 은행 역시 조달 원가 방어라는 과제를 맞게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