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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한파 뚫고 조지아 달린 현대차…하이브리드 더해 지켜낸 8500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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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한파 뚫고 조지아 달린 현대차…하이브리드 더해 지켜낸 8500명 약속

― HMGMA·협력사 8곳 4420명 확보…2031년 채용 목표 52% 달성
― 연산 50만 대·최대 10개 모델 유지…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첫 양산
― 10조 원대 투자 기반 혼류 체제 안착…한국 부품 공급망 충격 완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이하 HMGMA). 사진=현대자동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이하 HMGMA).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의 전기차·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전환 속에서도 2031년 8500명 고용 계획을 유지한다.

노스아틀란타스타는 2026년 9월 23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부지 전체 인력이 4420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변화에 맞춘 생산 유연화 전략이 현지 진출 한국 부품 공급망의 가동률 하락 리스크를 방어하는 모양새다.

혼류 생산 전환과 현지 인력 확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자리 잡은 HMGMA는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확대하면서도 초기 고용 약속을 이어가고 있다. HMGMA 측은 자체 직접 고용 인원이 2200명에 도달했다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전했다.

내부에서 '메타 프로'로 부르는 직접 고용 인력과 부지 내 7개 협력사 인력을 합친 총고용 인원은 4420명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당국과 합의했던 2031년 최종 채용 목표 8500명 가운데 52%를 확보한 셈이다.

HMGMA는 초기 순수 전기차 전용 공장 구상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설비를 본격 가동했다. 공장 내 단일 조립 라인에서 내연기관 기반 하이브리드와 전용 전기차를 함께 조립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공장은 올해 첫 하이브리드 차종인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라인에서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가 함께 생산 과정을 거친다.

HMGMA는 복수 브랜드와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다루도록 공장을 설계해 일반 제조 시설보다 수월하게 하이브리드 공정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연산 50만 대 유지와 부품망 확장


채용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장기 생산 계획도 당초 제시한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HMGMA는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연간 50만 대 생산능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생산 라인은 최대 10개 차종까지 유연하게 혼류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현대차는 전체 50만 대 생산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할 구체 생산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HMGMA 전체 프로젝트에 투입된 총투자액은 75억 달러(약 10조 2503억 원)를 넘어섰다.

완성차 공장 외에도 조지아주 곳곳에 동반 진출한 한국 부품 협력사들이 수천 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6년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10개 이상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설명회에서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북미 전체 판매량의 절반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차종은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와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나누어 분담 생산할 예정이다. 추가 모델 생산과 채용 일정에 대해 HMGMA 측은 후속 발표를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가치사슬 고정비 분산과 반증 요인


전기차 시장 캐즘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지아 공장의 유연 생산 체제는 한국 부품 공급망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완충 장치다. 생산 목표 축소 없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결정은 현지 동반 진출 부품사들의 설비 가동률과 직결된다.

전기차 전용 라인만 고수할 경우 부품 조립 라인의 고정비 부담이 커지지만, 공용 라인을 활용하면 유연한 생산 조정이 가능해진다. 북미 완성차 생산 능력을 유지하는 일은 조지아주 정부의 투자 인센티브 유지와 현지 규제 방어 차원에서도 중요한 연결고리다.

다만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거나 현지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규정이 급변해 생산 차종 투입이 지연될 경우 이러한 생산 및 고용 확장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향후 과제는 2030년 북미 판매 절반을 목표로 제시한 하이브리드 공급망의 안정적 가동 여부를 실질적인 납품 실적으로 입증하는 일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