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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선언 넉 달 만에 공급 끊긴 삼성 모니터… 중국 유통망 11월 최종 정산으로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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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선언 넉 달 만에 공급 끊긴 삼성 모니터… 중국 유통망 11월 최종 정산으로 마침표

— IT즈자, 유통 채널 채널게이트 인용해 공급 중단과 재고 보상 집계 착수 보도
— 5월 가전 철수 공표 뒤 신규 모델 투입했으나 넉 달 만에 정산 절차 돌입
— 완제품 직판 중단에 따른 한국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선 재편 영향 점검
삼성(중국)투자유한공사가 지난 5월 가전 판매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 현지 모니터 유통망 공급을 멈추고 11월 말을 목표로 최종 정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국)투자유한공사가 지난 5월 가전 판매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 현지 모니터 유통망 공급을 멈추고 11월 말을 목표로 최종 정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3

삼성(중국)투자유한공사가 지난 5월 가전 판매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 현지 모니터 유통망 공급을 멈추고 11월 말을 목표로 최종 정산 절차에 들어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중국 정보기술(IT) 매체 IT즈자(IT之家)는 2026년 9월 25일(현지시각) 유통 전문 채널 채널게이트(ChannelGate 视博合聚)의 9월 24일 게시물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현지 제조사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가전 유통망을 정리하는 수순이며, 한국 디스플레이 가치사슬에는 완제품 판매 중단에 따른 부품 납품선 재편 영향이 미치는 경로에 놓여 있다.

채널게이트 폭로와 공급 중단


IT즈자가 인용한 채널게이트 게시물 내용을 보면, 기업 시스템통합(SI) 거래처와 전국 총대리점인 한린후이(翰林汇) 등 기존에 물품 입고 권한을 보유했던 유통 채널 전반이 공식 공급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 유통망의 추가 발주는 완전히 멈췄다. 삼성전자 모니터 사업 부문은 현재 모든 거래처의 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집계 결과에 맞춰 각 거래처를 대상으로 재고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채널게이트는 전했다. 구체적인 보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종 정산 작업은 2026년 11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채널게이트는 정산 종료 이후 삼성 모니터의 중국 본토 사업 방향에는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절차는 모니터 유통망에 한정된 것이며 삼성디스플레이 법인 청산과는 구분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산 일정과 보상 규모에 대해 공식 발표 자료를 내놓지 않은 상태다.

5월 가전 철수 공고와 모델 추가


삼성(중국)투자유한공사는 2026년 5월 6일 공식 공고를 통해 중국 본토 시장에서 TV와 모니터를 비롯해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디오, 공기청정기 등 가전 전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시 공고에서 스마트폰 제품군은 기존 판매 체제를 정상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구매 고객에게는 중국 소비자권익보호법과 국가 삼포(三包) 규정에 맞춘 사후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 소통 창구도 순차적으로 문을 닫았다. 삼성전자 가전 공식 소셜미디어 위챗 공중호(公众号)는 2026년 6월 23일 스스로 계정을 폐쇄했다. 모니터 유통망의 경우 전국 총대리점 한린후이가 2026년 5월 출고 가격표를 발표하며 상업용 SD800과 SD700 시리즈 등 15개 모델을 추가하고 오디세이 OLED 일부 모델 가격을 올렸으나 유통망 정리를 피하지 못했다.

199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현지 공장을 세웠던 삼성전자 가전 사업은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점유율이 지속해서 낮아지며 유통망 철수에 이르게 됐다.

모니터 철수 파급과 밸류체인 변동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중국 모니터 유통망 정리는 한국 디스플레이와 전자 부품 가치사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중국 유통망 물량 공급 중단 사실은 삼성전자가 해외 거점에서 생산해 중국 본토로 들여오던 완제품 직판 물량이 사라진다는 구체적인 경로로 이어진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모니터 패널 공급선과 전원공급장치 협력사의 납품 구조에 연쇄적으로 닿아 있다. 공급망 구조상 영향을 받는 위치에 있으나 중국 내 모니터 완제품 매출 비중은 분기보고서에 별도 분리 공시되지 않아 구체적인 규모는 공시되지 않았다.

향후 전개 경로는 현지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십을 통한 선별 공급이나 유럽·북미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으로의 역량 재배치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중국 상업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 수요가 반등해 삼성전자가 현지 총판과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공급을 재개할 경우 이 감축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11월 말 유통망 정산을 마무리한 뒤 현지 B2B 시장에 잔류할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시점에 후속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