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예보에 야외행사 2주 미뤄…2017년 첫 공개 뒤 지연 반복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2세대 로드스터 공개 행사를 또다시 연기했다.
당초 10월 1일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에서 열 예정이던 행사를 악천후 예보로 10월 15일로 미뤘다.
테크크런치는 28일(현지시각) 테슬라가 기상 상황을 이유로 로드스터 공개 행사를 2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엑스(X)를 통해 “지역 기상 전문가들과 날씨를 면밀히 추적해 왔지만 심각한 기상 상황이 예상되고 이번 행사는 야외에서만 열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을 다시 잡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행사가 반드시 야외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로는 스페이스X의 냉가스 추진기를 적용한 시연 가능성이 거론된다.
테슬라는 로드스터에 스페이스X 기술을 활용한 냉가스 추진기를 결합해 차량이 일정 수준 공중에 뜨는 기능을 구현하는 방안을 개발해왔다.
◇2017년 공개 후 일정 수차례 미뤄
2세대 로드스터 공개 일정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는 2017년 전기 대형트럭 세미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2세대 로드스터 콘셉트를 처음 선보였다.
당시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처음부터 자체 설계한 슈퍼카로 소개됐다. 테슬라의 첫 번째 로드스터가 로터스 엘리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과 차이가 있다.
테슬라는 당시 신형 로드스터가 몇 년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예약 주문도 받았다.
예약금은 5만달러(약 6788만원)였고 차량의 예상 기본가격은 약 20만달러(약 2억7150만원)였다.
초기 1000대 한정 ‘파운더스 시리즈’를 예약하기 위해 25만달러(약 3억3938만원)를 낸 고객도 있었다.
하지만 개발이 장기간 지연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후 2세대 로드스터를 다시 설계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테슬라 연례회의에서 올해 만우절인 4월 1일 공개 행사 개최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행사가 또 늦어질 경우 “농담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만우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공개 시점은 다시 미뤄졌고 테슬라는 지난 12일 10월 1일을 공식 공개일로 예고했다.
◇공개돼도 양산까지 1년 이상 걸릴 전망
로드스터를 둘러싼 장기간의 지연은 예약 고객들의 불만으로도 이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엑스에서 자신의 신형 로드스터를 기다린 기간이 “7년 반은 긴 시간처럼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이후 올트먼 CEO가 예약금을 환불받았다고 주장했다.
로드스터가 10월 15일 실제 공개되더라도 곧바로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머스크 CEO는 신형 로드스터가 공개된 뒤 실제 생산에 들어가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첫 콘셉트 공개 이후 약 9년을 기다려온 2세대 로드스터는 이번 악천후에 따른 일정 변경으로 공개 시점이 다시 2주 늦춰지게 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