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투자수요에도 상장 미뤄…지난해 기업가치 110억달러 웃돌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스마트링 제조업체 오우라가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우라는 “강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IPO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예정했던 상장을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오우라는 이달 초 IPO 관련 서류를 공개하고 이르면 이달 중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상장이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는 지난해 투자라운드에서 인정받은 110억달러(약 14조9300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우라는 구체적인 새로운 상장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채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오우라는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30일까지 9개월간 매출은 12억1000만달러(약 1조64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080만달러(약 825억원)로 전년 동기 160만달러(약 22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회사는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핀란드에서 창업한 오우라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우라는 심박수, 체온, 수면 등 건강 지표를 추적하는 스마트링을 앞세워 건강관리와 장수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확대해왔다.
스포츠리그와의 제휴와 유명인을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했으며 미 국방부도 주요 매출처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오우라 스마트링 가격은 349~499달러(약 47만~68만원)다.
건강 분석 기능을 모두 이용하려면 별도로 월 5.99달러(약 8100원) 또는 연 69.99달러(약 9만5000원)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오우라는 현재 유료 회원이 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빠른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에도 오우라가 상장을 미루면서 최근 시장 변동성이 성장기업의 IPO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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