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0월 인상 확률 27%로 급락…중동 긴장은 상승 요인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국채금리가 24년 만의 고점에서 내려오고 연방준비제도 고위 당국자들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국제 금값이 소폭 반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이하 현지시각) 아시아 거래에서 금 현물이 온스당 4180달러(약 570만3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전날의 상승분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금값은 전날 0.5% 올랐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9월에는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6% 떨어졌다.
미 국채금리는 1일 만기 전반에서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뒤 후퇴했다.
프랑스의 재정 전망을 둘러싼 우려가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높인 것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면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약해졌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를 판단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이 반영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주초 약 70%에서 27% 수준으로 급락했다.
다만 중동 정세 악화 가능성은 금값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 1척과 장병 1만명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중동에서 다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커질 수 있다.
헤베 천 밴티지글로벌마켓츠 선임 시장분석가는 미국의 물가 압력 완화와 10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 약화가 금에 숨통을 틔워주고 있지만 높은 국채금리와 강한 달러가 여전히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일 오전 싱가포르 기준 금 현물은 0.1% 오른 온스당 4182.20달러(약 570만6000원)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0.3% 상승한 온스당 61.14달러(약 8만3400원)를 나타냈다. 백금과 팔라듐도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미 국채금리와 연준의 정책 전망, 중동 정세가 엇갈리면서 금값이 당분간 온스당 4100달러(약 559만4000원) 부근에서 방향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