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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 98%가 모델3·Y…기타 모델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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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판매 98%가 모델3·Y…기타 모델 반토막

모델3·Y 인도 0.6% 감소에 그쳐…사이버트럭 등 기타 모델 47.9% 급감
테슬라의 2026년 3분기 인도량(전년 동기 대비).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2026년 3분기 인도량(전년 동기 대비). 사진=챗GPT

테슬라의 지난 3분기 전체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보다 2%가량 줄어든 가운데 차종별 판매에서는 뚜렷한 온도 차가 나타났다.

주력인 모델3와 모델Y는 지난해 수준의 판매를 거의 유지하며 전체 인도량의 98% 이상을 차지한 반면 사이버트럭 등이 포함된 기타 모델의 인도량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전 세계에서 차량 48만6532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49만7099대보다 2.1% 감소한 실적이다.

전체 실적만 보면 감소폭은 크지 않았지만 차종별로 나눠보면 테슬라 판매가 모델3와 모델Y에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모델3·Y 47만8237대…전체 판매의 98.3%

테슬라의 3분기 모델3·모델Y 합산 인도량은 47만8237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1166대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0.6%에 불과하다.

두 차종이 테슬라 전체 인도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98.3%에 달했다. 3분기에 고객에게 인도된 테슬라 차량 100대 가운데 약 98대가 모델3 또는 모델Y였던 셈이다.

테슬라의 전체 인도량이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음에도 모델3·모델Y 판매가 거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체 실적의 급격한 하락을 막았다.

생산에서도 두 차종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3분기 모델3·모델Y 생산량은 45만73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만5826대보다 4.9% 증가했다.

전체 생산량 46만4391대 가운데 모델3와 모델Y를 제외한 차량은 7004대에 불과했다.

◇사이버트럭 등 기타 모델 인도 47.9% 급감

문제는 나머지 차종이다.

테슬라가 ‘기타 모델’로 분류한 차량의 3분기 인도량은 82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933대보다 47.9% 줄었다.

이 범주에는 사이버트럭 등이 포함된다. 모델S와 모델X는 현재 단종돼 남아 있는 재고가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판매량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기타 모델의 47.9% 감소를 사이버트럭 판매 감소폭으로 그대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이 기타 모델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 범주의 급격한 판매 감소가 주목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산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기타 모델 생산량은 지난해 3분기 1만1624대에서 올해 7004대로 39.8% 감소했다.

반대로 모델3·모델Y 생산량은 같은 기간 4.9% 늘었다.

주력 두 차종의 생산은 확대됐지만 나머지 제품군의 생산과 인도는 동시에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제품군 넓혔지만 판매는 모델3·Y에 더 집중

3분기 수치는 테슬라가 여러 차종과 새로운 차량을 내놓고 있음에도 실제 판매에서는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매우 높다는 점을 드러냈다.

모델3와 모델Y 인도량은 47만8237대로 지난해보다 불과 2929대 감소했다.

반면 기타 모델은 1년 사이 7638대 줄었다. 전체 인도량 감소분 1만567대 가운데 상당 부분이 기타 모델에서 발생한 셈이다.

테슬라는 3분기에 전체 차량 46만4391대를 생산해 전년 동기 44만7450대보다 3.8% 늘렸다.

그러나 생산 증가 역시 사실상 모델3와 모델Y가 이끌었다. 두 차종의 생산이 2만1561대 증가한 반면 기타 모델 생산은 4620대 줄었다.

3분기 테슬라의 전체 인도량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모델별로 보면 주력 두 차종과 나머지 제품군 사이의 격차가 더욱 뚜렷해졌다.

특히 사이버트럭 등이 포함된 기타 모델 판매가 거의 절반으로 줄면서 테슬라가 모델3·모델Y 이외 차량에서도 의미 있는 판매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