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국방장관, 자다르 안보 회의서 천무 사거리 우위 공식 선언
- 세르비아 공대지 미사일 위협 맞서 6224억 원 투입해 18대 전력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탄약 공급망 확보 속 유럽연합 역내 무기 규제 직면
- 세르비아 공대지 미사일 위협 맞서 6224억 원 투입해 18대 전력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탄약 공급망 확보 속 유럽연합 역내 무기 규제 직면
이미지 확대보기크로아티아 정부는 2026년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다연장로켓 천무 18대를 도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크로아티아 안보 전문지 브라니텔스키 포룸은 2026년 10월 4일(현지시각) 이반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천무가 세르비아의 군사 위협에 맞설 핵심 대응 수단이라고 보도했다. 세르비아의 공격 무기 도입에 대응해 동남유럽 최전선 국가가 한국산 정밀 타격 무기체계를 전력 균형의 중심축으로 배치하면서 한국 방산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거점도 함께 넓어졌다.
세르비아 공대지 미사일 도입과 발칸반도 군비 경쟁
발칸반도의 군비 경쟁은 세르비아가 중국산 전략 무기를 확보하면서 가열됐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2026년 3월 최대 사거리가 약 400킬로미터에 달하는 중국산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시엠-400에이케이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측은 자국 방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은 이를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6224억 원 투입한 천무 18대 도입과 400킬로미터 타격망
아누시치 장관은 2026년 10월 3일 자다르에서 열린 '유럽연합 국방 준비태세' 콘퍼런스에서 천무의 구체적 역할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세르비아 미사일에 대한 대응 수단을 가지고 있다"며 "사거리가 긴 천무 체계는 세르비아가 보유한 무기보다 더 먼 거리를 타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유럽 지역의 전력 균형을 이른 시일 안에 다시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방위사업청 발표 자료를 보면 이번 수출 계약 규모는 4억 1000만 유로(6224억 2100만 원)에 달한다.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계약 체결 후 24개월에서 36개월 안에 전체 장비를 넘겨받으며, 2028년까지 전체 물량의 85퍼센트를 인도받을 계획이다. 크로아티아 육군은 최근 도입한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와 천무 지상 발사대 18문을 연동해 통합 방어 타격망을 구축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탄약 공급망과 유럽연합 무기 규제
천무 도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장기적인 정밀유도탄약 수출 통로를 열어준다. 크로아티아 육군이 발사대 체계를 실전 배치하면 사거리 80킬로미터급 유도 로켓과 290킬로미터급 전술지대지유도탄의 지속적인 소모 물량을 공급해야 한다. 지상 발사대 수출이 부품과 후속 탄약 공급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구조가 만들어졌다.
세르비아가 국제사회의 반발을 감안해 추가 무기 조달 속도를 늦출 경우 지역 내 군비 증강 경쟁이 일시적으로 진정될 가능성도 있다.
발칸반도 안보 환경은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지상 타격 화력 현대화 일정과 유럽연합의 역내 조달 규제 도입 방향에 따라 재편된다. 세르비아의 추가 무기 조달 여부와 크로아티아의 다국적 전력 통합 속도가 동남유럽 전력 균형의 지속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