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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전력난 2030년까지 이어진다…JP모건, 혼조장 뚫을 10월 카드로 에너지·바이오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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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전력난 2030년까지 이어진다…JP모건, 혼조장 뚫을 10월 카드로 에너지·바이오 낙점

- 9월 다우 4.3% 밀리고 나스닥 1.9% 오른 혼조세 속 10월 추천 종목 재편
-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 2030년 지속 분석…분산 발전·바이오 본국 회귀 수혜
- 북미 현장 배전 수요 확대 맞물려…초고압 중심 한국 전력기자재 수출선 다변화 시험대
JP모건체이스 미국 뉴욕 본사 간판. 사진=연합뉴스/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체이스 미국 뉴욕 본사 간판. 사진=연합뉴스/로이터

JP모건이 2026년 10월 뉴욕 증시 대응을 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리버티 에너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을 포함한 5개 종목을 비중확대 추천 명단에 새로 올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0월 4일(현지 시각) JP모건이 3분기 말 혼조 장세를 거친 뒤 가치, 성장, 배당 수익, 공매도 전략에 맞춰 선별한 10월 유망 종목군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전력 부족 장기화와 미국 정부의 바이오의약품 본국 회귀 정책이 추천 배경으로 제시되면서, 북미 시장에 전력기기를 납품해 온 한국 중전기기 제조사들의 수출 포트폴리오 영향에도 시장의 눈길이 머문다.

엇갈린 뉴욕증시 뚫을 JP모건의 가치주 선별


미국 증시는 9월 한 달간 지수별로 뚜렷하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5% 내렸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3%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 올랐다. 3분기 3개월 전체 흐름에서도 다우 지수가 3% 하락했으나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나란히 2% 이상 상승했다.
지수별 희비가 엇갈리자 JP모건은 방어력과 성장 동력을 갖춘 종목으로 대응 전략을 압축했다. 가치주 영역에서는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명단에 들어갔다. 이 회사 주가는 경기 둔화 우려와 금리 변동 영향 탓에 연초 이후 18%가량 하락했다.

JP모건 리처드 셰인 연구원은 고객 안내문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높은 수익성과 규율 있는 자본 환원을 제공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짚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쳐 해마다 유통 주식의 약 3%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주주환원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센터 전력 적자가 부른 분산 에너지 급등


성장주 영역에서는 분산 에너지 기업 리버티 에너지와 생명과학 도구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이 선정됐다. 리버티 에너지 주가는 지난 1년간 47%에서 52%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심각한 전력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JP모건 아룬 자야람 연구원은 대규모 전력망 연결 지연 탓에 데이터센터 부지 안에서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전력망 배후 현장 발전 수요가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력 적자가 2030년까지 이어지면서 분산 발전 설비 업체 수혜가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5% 넘게 뛰었다. 양호한 재무 전망과 함께 메이요 클리닉과 체결한 조기 질병 진단 협력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JP모건 케이시 우드링 연구원은 진단 현장의 인공지능 기술 접목과 미국 정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본국 회귀 지원 계획이 추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분산 발전 확산과 한국 전력망 시험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난이 2030년까지 지속된다는 JP모건의 분석은 한국 전력기자재 업계의 수출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송전선 확충 지연을 피하기 위해 현장 독립 분산 발전을 늘릴 경우, 대형 변전소용 초고압 변압기뿐 아니라 분산 발전 설비에 연결되는 중저압 배전반과 배전 변압기 수요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한국 주요 전력기기 3사는 금융감독원 반기보고서 공시 기준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오며 수년 치 수주 잔고를 채워 뒀다. 다만 기존 수주가 중앙 송전망 연결용 초고압 설비에 집중돼 온 만큼, 분산형 발전 중심의 북미 수요 변화는 배전 기자재 생산 역량과 현지 영업망을 시험하는 변수로 작용한다.

업계 차원의 잠재 위험 요인도 상존한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를 비롯한 현지 당국의 광역 송전망 인허가 절차가 앞당겨져 계통망 병목이 조기에 해소되거나,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설비투자 속도가 둔화할 경우 분산 전력 설비의 발주 탄력은 둔화할 수 있다. 분산 발전 설비의 실가동률과 주요 테크 기업들의 분기별 인프라 투자 집행 강도가 북미 전력기자재 수출의 지속성을 가늠할 잣대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