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과 오몬3 복합발전소 8379억 원 일괄수주 계약 체결
- 총 발전용량 1155메가와트 2030년 완공 목표…연간 수주액 3조 8700억 달성
- 자체 기자재 영토 확장 속 글로벌 고출력 터빈과의 경쟁력 입증 과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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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두산에너빌리티가 2026년 10월 1일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과 8379억 7088만 원 규모의 오몬3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일괄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정보기술 전문지 아이티볼트와이즈는 2026년 10월 6일(현지시각) 이번 계약이 두산에너빌리티 최근 연간 매출의 4.91%에 달하며 현지 가스복합발전 체계에 자사 대형 스팀터빈을 최초로 직접 공급하는 전략적 교두보라고 보도했다. 이번 수주는 한국 발전기자재 협력업체들에 대규모 일감을 공급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고출력 터빈 기술 격차를 좁혀야 하는 장기 과제를 함께 남겼다.
8380억 원 일괄수주와 대형 스팀터빈 현지 안착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남부 껀터 지역 오몬 발전단지에 들어서는 1155메가와트급 오몬3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도맡는다. 현지 에너지 서비스 전문기업이자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 자회사인 피티에스씨와 연합체를 꾸려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한 묶음으로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2026년 10월 6일부터 2030년 10월 6일까지로 총 48개월 동안 이어진다.
핵심 부품을 직접 제작해 일괄 공급하는 체계는 해외 기자재 조달에 의존할 때 발생하는 공급망 차질 위험을 낮추고 공정 지연에 따른 손실을 막아준다. 현지에서 거둔 대형 주기기 가동 이력은 동남아 발전 시장에서 후속 프로젝트를 따내는 데 필요한 기술 보증서 역할을 한다.
3조 8700억 수주 파이프라인과 시장 지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이번 계약액은 8379억 7088만 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대비 4.91%에 해당한다. 기준 시점 환율을 적용하면 미화로 6억 2535만 달러 규모다. 공사 대금은 주요 공정 설계 완료와 주요 설비 검수 등 단계별 기준을 충족할 때마다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회사 장부에 잡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더해 2026년 들어 국내외 가스복합발전 분야에서만 총 5건, 합산 3조 8700억 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중동 복합화력 프로젝트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수주 영역을 차례로 넓혔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수주 공시 당일인 10월 1일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해 8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6일 기준 시가총액은 51조 8000억 원이며 52주 주가 변동 범위는 1만 9960원에서 13만 9200원 사이를 나타냈다.
부품 공급망 파급과 440메가와트급 출력 시험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발전 플랜트 부품 생태계 전반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 스팀터빈을 직접 제작함에 따라 특수 밸브와 고압 배관, 보일러 모듈을 납품하는 하위 중소 협력사들의 해외 수출 물량도 4년에 걸쳐 안정적으로 늘어난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에서의 출력 경쟁력 확보가 필수 과제로 꼽힌다. 아이티볼트와이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력 대형 가스터빈 출력이 380메가와트 수준인 반면 글로벌 경쟁사들은 이미 440메가와트가 넘는 고출력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대규모 복합화력 시장에서 수주를 더 넓히려면 발전 효율과 메가와트당 건설 단가 격차를 좁혀야 한다. 해외 경쟁사들이 차세대 고효율 터빈을 파격적인 금융 지원책과 결합해 수주전에 나서거나 베트남 현지 가스 도입 기반시설 완공이 늦어질 경우 이번 수주가 가져올 실질적인 이익 파급 효과는 줄어들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베트남 수주 낭보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고부가가치 기자재 공급 비율 확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핵심 평가 잣대로 삼는다. 한미 원자로 8기 협력 구상에 따른 원전 기자재 공급 일정과 차세대 터빈 기술 검증이 계획대로 맞아떨어질 때 장기적인 기업가치 평가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