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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 파운드리에 210억 달러 투자… 도쿄일렉트론·르네사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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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美 파운드리에 210억 달러 투자… 도쿄일렉트론·르네사스 총출동

美 글로벌 파운드리스 공장 신설에 최대 210억 달러 투입…2029년 1동 가동
미일 관세 협상 합의 대미 투융자 3탄 선정…도쿄일렉트론 장비·르네사스 수요 참여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누적 1090억 달러 성과…원유 항만 승인 취소 등 집행 변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에 따라 조성된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융자 펀드의 세 번째 사업으로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의 대규모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확정됐다.

일본 지지통신, 글로벌파운드리스는 14일 뉴욕주 생산 거점에 총액 최대 210억 달러(약 3조 3200억 엔)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 2동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일본 대표 장비사와 칩 설계사가 생산과 조달 전반에 참여하면서 양국 첨단 기술 동맹이 한층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210억 달러 결단과 2029년 가동 목표


글로벌파운드리스가 공개한 신규 투자 계획은 뉴욕주 사업장 내 유휴 부지에 첨단 반도체 팹 2개 동을 증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번째 공장은 2029년 상업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최대 2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집행되면 미국 내 특수 공정 및 차량용 반도체 자급률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미일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대미 투자 패키지의 3호 안건으로 정식 승인됐다. 일본 정부는 미국 내 공급망 강화를 전폭 지원하는 동시에 자국 반도체 생태계의 대미 수출 통로를 넓히는 기회로 이번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도쿄일렉트론 장비와 르네사스 삼각 편대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뼈대는 일본 첨단 기업들이 완성한다. 반도체 전공정 제조 장비 분야에서 세계 4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도쿄일렉트론이 신설 공장에 핵심 제조 장비를 대거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여기에 일본 차량용 반도체 선두 주자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대규모 수요처로 합류했다.

르네사스는 신공장에서 양산되는 고성능 연산용 로직 반도체를 공급받는다. 르네사스와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지난 2월 차세대 전장 반도체 공동 개발 방침을 공표한 바 있으며,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 거점을 미국 본토에 확보하게 됐다. 부품 제조와 완제품 설계, 생산 설비가 한곳으로 묶이는 삼각 협력 체제가 구축된 셈이다.

11월 중간선거 속도전과 집행 암초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은 배경에는 미국 정치 일정이 맞물려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흥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 대미 투자 프로젝트 확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일 양국은 현재까지 인공 다이아몬드, 가스 화력발전 등 6건의 프로젝트에서 109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목표액의 20%를 채웠다.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사업도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미 투융자 프로젝트의 집행 신뢰도는 미국 정권의 정책 일관성과 현지 인프라 인허가 리스크 통제에 좌우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사업 승인이 번복되지 않고 원전과 에너지 분야의 후속 협약이 순조롭게 체결된다면 프로젝트 집행 지연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다.

미일 통상 협상에 정통한 정부 관계자는 "1차 사업이었던 원유 수출 인프라 정비의 경우 선적 항구 승인이 돌연 취소되는 등 실무 집행 단계의 돌발 변수가 적지 않다"라며 "공급망 안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치적 구호를 넘어 공장 착공과 장비 반입 등 현장 실행력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