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제 사업 조정 순이익이 6조 원 늘어 총 11.3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할 듯
-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 5.6% 하락 여파로 탐사·생산 이익은 1.7조 원 줄어들 전망
-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이익 비판 속 고유가 부담이 백악관의 정치적 변수로 부각
-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 5.6% 하락 여파로 탐사·생산 이익은 1.7조 원 줄어들 전망
-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이익 비판 속 고유가 부담이 백악관의 정치적 변수로 부각
이미지 확대보기상류 감소에도 정제마진 폭등이 실적 견인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출이 제한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공격한 여파로 정제 마진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필립 융비르트 분석가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엑슨모빌의 정제 사업 조정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인 85억 달러(약 11조 345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탐사·생산 부문 이익은 전 분기보다 13억 달러(약 1조 7351억 원) 줄어들 전망이다.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 데이터 기준으로 3분기 브렌트유 평균 종가가 전 분기 대비 약 5.6% 하락한 영향이다. 엑슨모빌은 이란 전쟁에 따른 해당 분기 생산 물량 차질은 없었으며, 일부 상류 자산 매각으로 이익이 7억 달러(약 9343억 원)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갈등과 중간 선거 변수
엑슨모빌의 이번 실적 전망은 백악관과의 갈등을 키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엑슨모빌과 셰브론이 너무 많은 돈을 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높아진 연료 가격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더한다. 엑슨모빌 확정 실적은 오는 10월 30일 공식 발표된다.
한국 정유·석유화학 정제마진 둔화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정제마진 급등은 한국 정유 4사에도 직접적인 원가 부담과 수익성 변동을 동시에 불러오는 핵심 변수다.
엑슨모빌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의 하류 부문 실적 호조 예고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고유가 국면이 본격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한국 정유 업계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정제마진과 유가 변동이 원유 도입비와 제품 수급 원가에 즉각 반영되는 구조를 지닌다.
다만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제한이 한국 정유 4사의 개별 실적에 미치는 구체적인 정량적 규모는 공식 공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글로벌 정제마진 강세가 한국 정유사 실적에 일부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엑슨모빌 등 상류 부문을 포함하고 있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달리 고유가 고착화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수 있다.
북미 지역의 정제 설비 가동률이 급변하거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이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엑슨모빌 주가는 16일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 미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