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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삼성重, 단골 손님 그리스 선사에 LNG운반선 1척씩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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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重·삼성重, 단골 손님 그리스 선사에 LNG운반선 1척씩 인도

TMS 카디프 가스 그리스 선사 16척 선대 가운데 선박 11척이 현대중·삼성중 '작품'

현대중공업이 2020년 TMS 카디프 가스에 인도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TMS 카디프 가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이 2020년 TMS 카디프 가스에 인도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TMS 카디프 가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척씩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그리스 선사 TMS 카디프 가스에 인도됐다.

TMS 카디프 가스는 현재 LNG운반선 16척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만든 선박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TMS 카디프 가스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만든 선박의 우수성에 매료됐다"며 "TMS 카디프 가스가 이들 두 회사로부터 지난달 말 LNG운반선 2척을 인도 받은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重·삼성重, LNG운반선 2척 성공적으로 인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시장에서 가장 많이 운용되는 17만4000t 규모로 선박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에서 건조된 LNG운반선은 이름을 '아테나(Athena)호'로 명명됐다. 이 선박은 울산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이동한 뒤 선박에 LNG를 채운 후 북미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LNG 충전 작업은 싱가포르에서 이행된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과정이 일본에서 이뤄져 북미로 이동하는 시간이 단축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된 LNG운반선 엠프레스(Empress)호도 지난달 말 야드(선박 건조장)를 떠났다. 아테나호와는 달리 이 선박 최종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선박에 LNG를 채우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했기 때문에 유럽 지역에서 활약할 것으로 추정된다.

◇ TMS 카디프 가스, 2020년 대 들어서 현대중·삼성중과만 거래

2011년 창립한 TMS 카디프 가스는 총 16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16척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은 7척이고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은 4척이다. 말 그대로 그리스 선사와 한국 조선사는 각별한 사이라고 볼 수 있다.

또 2020년 후에 인도된 모든 선박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건조했다. TMS 카디프 가스는 과거에는 일본 조선사 카와사키 조선(Kawasaki Shipbuilding)의 선박을 일부 사용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한국 선박만 인도 받고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한국 조선사와 일본 조선사와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인도된 선박 2척 소유주는 TMS 카디프 가스지만 선박을 직접 운용하는 운용사는 글로벌 에너지업체 쉘(Shell)이다.

추가로 이달 말에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17만4000t 규모 LNG운반선 맨해튼(Manhattan)호도 TMS 카디프 가스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 역시 쉘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